윈래 아이에게 보여주기 전에 먼저 읽어보는 편이다.가벼운 마음으로 휘리릭 읽으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묵직한 주제에 시간이 조금 걸렸다. 그렇다고 이야기가 무거운 건 또 아니다. 오히려 너무 유쾌하고 재미있다. 하지만 이야기 뒤에 남겨지는 여운은 길고 깊다. 초등 3학년 아이가 이야기에 담긴 메시지까지 전부 읽어낼 순 없겠지만 그냥 이야기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독서가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