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무 - 1974년 제1회 만해문학상 수상작품집 창비시선 1
신경림 지음 / 창비 / 197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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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대해서는 까막눈이지만 그래도 시를 읽고 있자면 마음속에 그림이 그려지고, 가슴속에 뜨거운 기운이 느껴지게 됩니다

홍상수나 임순례감독의 영화를 볼 때의 느낌과 같은 그런 기분이죠

작품 내적으로는 백락청 선생의 말처럼  '정확한 묘사와 압축된 사연들을 담고 있는 동시에 민요를 방불케 하는 친숙한 가락'이 있기 때문이겠고,

작품 외적으로는 농촌으로 대표되는 우리네 삶의 근본 바탕이 배경이 되어서 그런 것이겠지요

만해문학상 심사위원은 대표적인 모더니즘 작가인 김광섭 선생이었습니다

리얼리즘이 모더니즘에 대한 반동으로 잉태된 문학사조라는 점을 생각해볼때  '시에 있어서의 리얼리즘을 재고할 필요'를 느끼게 만들었다는 그의 말은 신경림 선생의 시가 천착하고 있는 보통 사람들의 삶,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시인의 애정어린 시선을 높게 평가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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