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처럼 생각하고 만들기 - 어린이 예술가를 위한 아트 액티비티북
클라우디아 볼트.엘리너 메러디스 지음, 조경숙 옮김 / 길벗어린이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택배 박스가 덩그러니 있으면
박스를 냉큼 주워가는 둘째

어느 틈엔가
고양이처럼 상자 속에 앉아 있어요.

그러다
상자를 앞뒤로 움직여
상자는 배가, 자동차가 됩니다.

신이 난 둘째
그리고 어느새 합류한 첫째는
상자 앞으로 온갖 그림 도구를 갖고 옵니다.

입으로 재잘 재잘
손으로 사부작 사부작

상자에 색을 입히고
색종이를 붙이고

그렇게
멋진 자동차 한대와
예쁜 집 한채가 
생겨요.

물론
마트나 백화점에서 산 장난감도
좋아하지만
스스로 생각하고 계획해 만든
장난감으로 더 잘 노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과
함께 읽고
아이들의 창작 활동에 자극을 줄 책
예술가처럼 생각하고 만들기를
함께 읽었어요.

think make=artist
이왕 할 거면 예술가처럼!

책은
조각, 의상 디자인, 그림,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현대 예술작품을 소개합니다.

예술이 무엇인지
그리고 왜 만드는지 생각해 보고
직접 만듦으로 재미를 느껴보고자 만든
책이래요.

생각하기
어느 특별한 곳이 아닌
일상 속에서
살펴보고 관찰하다
떠오르는 생각

자유, 정의, 미래 같은 주제일수도 있고
자신의 느낌 감정 같은 주제일 수도 있죠.

만들기
생각을 만들어 내는 방식은 다양하대요.
사진 찍기 일수도
의상 디자인 일수도
조각품을 만들수도 있지요.

예술
떠오르는 아이디어, 메시지, 상상을
예술가는 다른 사람과 나누기 위해
뭔가를 만드는데
그렇게 예술 작품이 탄생하는 거래요.

그림 부분 쪽에서
둘째가 좋아했던 작가는 
코르넬리아 발테스

자신의 그림에 다리를 달아
개성을 살린 작가래요.

"케찹통에 눈이 보고 있어.
얘가 아플지도 모르니
살살 짤 래요."

왜 이렇게 눈 코 입 발을 달았을까
물어보니
물건도 예쁘고 조심스레 다뤄달라는
생각에 만들었을 거라는 둘째

둘째도
색연필 종이 풀로
눈을 만들고, 코를 만들어
자기 장난감과 휴지심,
그리고 화장실 바닥에 붙였어요.

조각 부분에서 언급된
제임스 다이브의 
'때늦은 폭풍우를 몰고 올 무더위'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이 더위에 녹듯
지구온난화로 녹고 있는 아이스크림 트럭

첫째는
이곳이 정말 덥고
발딛기도 힘들거라 얘기해요.

그래서 얘기가
자연스레
더워지는 지구
아파하는 지구로 이어졌지요.

그리고
아이들이 따라해 보고 픈
녹고 있는 얼음 조각

가까운 시일에 같이 해 보기로 했어요.

자매와 미술관에 자주 가는데
그림과 조각, 사진은 보고
깊은 인상을 받은 작품들은
아이들이나
저나

집에서도 같이 작업을 하지요.

그러나
한계가 있었는데,
이 책은 쉽고 재미있고,
더 중요한 
만들어 보고 싶게 하는 동기를 주는
책 같아요.

주말에 
가까운 미술관에 가서
예술가들의 작품을 보고
어떤 생각으로 만들었는지
아이들과 얘기나누고

집에서 함께
만들어 보는 시간 가져야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