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패리시 부인
리브 콘스탄틴 지음, 박지선 옮김 / 서교책방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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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삶이 부러워지는 순간은 있어도, 그 사람의 자리를 차지하고 싶다는 생각은 섬뜩해요. 이 책은 그 마음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설정부터 호기심을 자극해요. 화려한 생활을 누리는 대프니와 그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는 앰버. 두 사람 사이에 오가는 친절마저 편하게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 같아요.

특히 상대가 좋아할 모습을 골라 보여주고, 아픈 사연까지 이용해 신뢰를 얻는다는 점이 무서워요. 진심이라고 믿었던 말과 행동에 다른 목적이 있었다면, 나중에는 어떤 기억을 믿을 수 있을까요. 가까워지는 과정 자체가 긴장감을 만드는 이야기예요.

앰버의 욕망은 극단적이지만, 남의 삶에서 좋은 부분만 보고 부러워하는 마음은 낯설지 않아요. 예쁜 집과 다정해 보이는 가족사진 몇 장만으로 그 사람은 걱정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기도 하니까요. 눈에 보이는 풍요로움이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의 행복까지 설명해주지는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책에서 가장 궁금한 건 누가 원하는 것을 얻느냐보다, 그렇게 얻은 삶이 정말 원하던 모습일까 하는 점이에요. 질투와 거짓말이 관계를 어떻게 바꾸는지, 인물의 속마음을 의심하며 따라가는 심리 스릴러를 좋아하는 분께 강력하게 추천해요.


이 서평은 르온서평단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솔직한 후기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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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gyo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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