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에서 유물이 아니라 휴지가 사라졌다니, 제목부터 무슨 일인가 싶었어요. “5칸씩 돌돌돌 박물관 휴지 실종 사건”은 휴지를 둘러싼 소동에 곱셈을 담은 수학 그림책이에요. 이 책에서 좋았던 건 곱셈이 필요한 상황을 그림으로 보여준다는 점이에요. 한 번에 5칸씩, 세 번을 받으면 모두 몇 칸인지 살펴보면 5×3이라는 식이 어디서 나오는지 이해할 수 있어요. 구구단을 외우는 것과 이야기 속 상황을 곱셈식으로 나타내는 것은 또 다른 연습이라, 곱셈을 배운 아이에게도 도움이 되겠더라고요. 휴지를 누가 얼마나 가져갔는지 따져 보면서 그림을 다시 살펴보는 재미도 있더라구요. 수학 문제의 답을 구하는 일이 사건의 단서를 찾는 과정과 이어지니, 곱셈도 놀이처럼 재미있게 할수있어요.또 휴지를 더 갖고 싶어 하는 전시물들을 보며 함께 쓰는 물건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돼요. 나에게 필요한 만큼은 얼마인지, 내가 많이 가져가면 다른 사람은 어떻게 될지 아이와 이야기 나누기 좋겠어요. 집에서도 무심코 풀어 쓰는 휴지가 소재라 더 가깝게 느껴졌어요.곱셈을 처음 배우는 아이에게는 같은 수를 여러 번 더하는 상황을 이해하는 책으로, 구구단을 익힌 아이에게는 배운 내용을 이야기 속에서 활용해 보는 책으로 권하고 싶어요. 이 서평은 르온서평단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솔직한 후기로 작성된 글입니다. #박물관휴지실종사건 #백지영 #미세기#르온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