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을 위한 생태 통로
레이첼 잎 지음, 케이티 히키 그림, 사과나무 옮김 / 바나나북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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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서평단
“동물들을 위한 생태 통로”는 전 세계 18곳의 실제 생태 통로를 소개하는 그림책이에요. 아이와 함께 읽으며 사람들에게 편리한 도로가 동물들에게는 위험한 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았어요. 동물들을 위한 다리와 터널이 있다는걸 보고 아이가 신기해하더라구요.

특히 눈길이 갔던 것은 뉴질랜드의 쇠푸른펭귄을 위한 땅속 통로였어요. 바다에서 돌아온 펭귄들이 안전하게 둥지로 갈 수 있도록 터널을 만들고, 입구와 출구에는 태양광 조명까지 달아 주었더라고요. 작은 펭귄이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떠올리니 길을 밝혀 주는 불빛까지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호주의 생태 통로를 보면서는 동물마다 필요한 길이 다르다는 점을 알게 되었어요. 찻길 위와 땅속을 모두 활용하고, 몸집과 습성에 맞게 길을 만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아이와도 동물이 크고 작은 것뿐 아니라 어떻게 움직이는지까지 살펴야 한다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부분이었어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두꺼비 이야기는 작은 생명을 위해 애쓰는 사람들의 마음을 보여 주어요. 비바람 속에서도 두꺼비의 이동을 돕고 조심스럽게 옮겨 주는 모습을 보며, 동물을 보호하는 일이 어떤 행동인지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어요.

스코틀랜드의 연어를 위한 물고기 계단도 흥미로웠어요. 댐으로 막힌 길을 올라갈 수 있게 물웅덩이를 이어 주고 쉬어 갈 공간까지 마련했다니, 물고기에게도 이런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새롭게 다가왔어요. 힘껏 헤엄치는 연어의 그림을 보면서 무사히 도착하기를 응원했어요!!!

책 뒤에는 동물을 지키는 전문가들도 소개되어 있어요. 생태 통로 하나에도 동물을 관찰하고 연구하며 힘을 모으는 여러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 좋았어요.

아이에게도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익숙하고 소중한 길이지요. 동물들도 먹이를 찾고 가족을 만나러 안전하게 다닐 길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아이의 생활과 연결되어 더 가깝게 느껴졌어요. 책을 읽고 나니 우리 주변에도 동물들을 위한 길이 있는지 함께 찾아보고 싶어졌어요.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한 아이들에게 추천해요. 다양한 생태 통로를 구경하며 작은 생명까지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함께 키워 갈 수 있는 그림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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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북 #크레용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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