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한자어, 이 정도는 알아야지! - 초등 선생님들이 직접 뽑은 필수 어휘
더 자람 지음, 리노 그림 / 꼬마이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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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현직 선생님들이 여러 학년과 과목의 교과서를 살펴 핵심 한자어 80여 개를 골랐다고 해요. 국어와 사회뿐 아니라 과학, 수학, 도덕 등 다양한 과목에서 만나는 말들을 담아, 교과서를 읽기 위한 어휘의 기초를 다지기 좋겠더라고요. 아이와 책을 읽다 보면 읽을 수 있는 단어와 뜻을 정확히 아는 단어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어요. 익숙한 말도 막상 설명하려면 어렵고요. “교과서 한자어, 이 정도는 알아야지!”는 그런 단어들을 재미있는 만화와 쉬운 설명으로 만나볼 수 있는 책이에요.

먼저 눈길이 가는 건 만화예요. ‘가상’ 편에서는 가상현실로 맛있는 음식을 구경하다 오히려 더 배고파지는 장면이 나와요. 웃으며 읽다가 가상이 어떤 의미인지 자연스럽게 궁금해져요. 이어지는 설명에서는 가상현실과 가상화폐처럼 이 말이 쓰이는 여러 예를 살펴볼 수 있어요.

‘미간’ 편도 재미있었어요. 두 눈썹 사이를 뜻하는 말에서 ‘초미의 관심사’라는 표현으로 이어지는데, 눈썹에 불이 붙을 만큼 다급한 상황을 떠올리니 뜻이 훨씬 와닿더라고요. 함께 소개된 ‘백미’와 ‘인중’까지 읽으며 관련 단어도 알아갈 수 있어요.

‘유적’ 편에서는 옛사람들이 남긴 흔적의 의미를 배우고, 보존과 복원이 왜 필요한지도 살펴봐요. 아이와 박물관이나 궁궐을 다녀온 뒤 함께 읽으면 직접 보았던 장소와 연결해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겠어요.

단어를 이루는 한자의 뜻을 하나씩 짚어 주는 점도 마음에 들어요. 한 단어를 이해하고 나면 같은 한자가 들어간 다른 말로 배움이 이어져요. 각 설명 아래에는 짧은 예문도 있어, 배운 단어를 문장 속에서 어떻게 사용하는지 확인할 수 있고요.

만화로 흥미를 느끼고, 설명으로 뜻을 이해하고, 관련 어휘와 예문으로 다시 살펴보는 구성이 알차요. 아이와 하루에 몇 단어씩 읽고 우리만의 문장을 만들어 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교과서에서 낯선 단어를 만날 때 뜻을 짐작할 수 있는 단서가 하나씩 쌓이길 바라요. 한자어를 재미있게 배우고 싶은 초등학생, 단어의 뜻과 쓰임을 함께 익히며 어휘력을 키우고 싶은 아이들에게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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