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로니모의 환상모험 9 (양장) - 영웅 오디세우스의 아주 특별한 모험 ㅣ 제로니모의 환상모험 9
제로니모 스틸턴 지음, 성초림 옮김 / 사파리 / 2024년 9월
평점 :
지난달 대 유행했던 영화 오디세이 영화를 보고 아이랑 같이 읽고싶었어요. 《제로니모의 환상 모험》은 워낙 유명한 시리즈라 알고는 있었지만, 이번 9권을 처음 보면서 왜 아이들이 두꺼운 책인데도 술술 읽는지 알 것 같았어요.
이번 이야기는 고대 그리스의 영웅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긴 여정을 담고 있어요. 무려 10년 동안 바다를 떠돌며 외눈박이 거인 폴리페모스, 아름다운 노래로 선원들을 유혹하는 세이렌, 무시무시한 괴물 스킬라 등 상상만 해도 흥미진진한 존재들을 만나게 되어요.
원작이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라고 하면 아이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 제로니모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요. 만화처럼 재미있는 그림이 곳곳에 등장하고 글자의 크기와 모양도 계속 달라져서 긴 글을 읽는 부담을 확 줄여줘요. 책이 꽤 두꺼운데도 다음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해서 계속 넘기게 만들어서 긴 글 책인데도 잘보더라구요 저학년인데 이런 두꺼운 책은 처음 읽었어요.
무엇보다 오디세우스가 수많은 위기를 헤쳐 나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힘으로만 문제를 해결하는 영웅이 아니라 상황을 살피고 지혜를 발휘하며 끝까지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인물이라 아이와 이야기 나눌 거리도 많았어요. 엄청난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용기, 자신보다 약한 존재를 대하는 태도까지 자연스럽게 생각해 볼 수 있더라구요
저는 이야기만큼이나 뒤에 부록도 마음에 들었어요. 본문에서 만났던 그리스 신화 속 신과 괴물, 인물들의 배경을 다시 살펴볼 수 있어서 재미로 읽었던 장면이 자연스럽게 지식으로 연결돼요. 이미 알고 있던 오디세우스의 이야기도 신화 속 배경을 알고 다시 보면 또 다르게 느껴지더라고요.
고전이나 그리스 신화라고 하면 어렵고 딱딱할 것 같지만, 이 책은 재미있어서 아이가 신나게 모험을 따라가다 보면 오디세우스와 그리스 신화가 궁금해지고, 자연스럽게 더 찾아보고 싶어져요. 고전을 처음 만나는 아이에게 이런 방식이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두꺼운 책 한 권을 끝까지 읽었다고 뿌듯해하고 재미있는 이야기에서 시작해 고전과 신화에 대한 관심까지 넓혀주는 책이라, 판타지와 모험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에게 추천하고 싶은 시리즈예요. 다른 시리즈도 읽어봐야겠어요
#제로니모의환상모험 #오디세우스
#제로니모스틸턴 #사파리출판사
#어린이그리스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