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목욕탕
강효미 지음, 밤코 그림 / 브릭하우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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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도서를 제공받고
솔직한 후기로 작성된 글입니다.


무지개다리를 건너기 전, 강아지들이 꼭 들르는 곳이 있어요. 바로 《무지개 목욕탕》이에요.
이승에서의 여행을 모두 마친 강아지들이 무지개다리를 건너기 전 마지막으로 목욕을 하는 곳이라니. 저는 이 설정을 읽는 순간부터 눈물이 났어요. 저도 무지개다리를 건넌 강아지가 있어서 그런가 봐요. 자연스럽게 우리 강아지가 떠올랐거든요.

무지개 목욕탕에는 하나뿐인 목욕관리사 우개가 있어요. 툴툴거리고 성격도 만만치 않지만 목욕 솜씨 하나만큼은 자신만만한 강아지예요.
그런데 어느 날, 강아지들만 찾아오던 이곳에 뜻밖의 손님이 나타나요. 바로 사람이에요. 그것도 자신의 강아지들을 만나겠다며 찾아온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급기야 우개의 조수가 되어 목욕탕에 머물게 되고, 둘이 함께 강아지들을 씻기면서 이야기가 점점 재미있어져요. 티격태격하는 우개와 할아버지도 웃기고, 강아지들의 표정과 행동이 하나같이 귀여워서 밤코 작가님의 그림을 구경하는 재미도 정말 컸어요.
그런데 “무지개 목욕탕”은 단순히 재미있기만 한 동화는 아니었어요.

처음에는 ‘할아버지는 왜 이곳에 온 걸까?’, ‘왜 우개의 조수가 되려고 하는 걸까?’ 궁금해서 읽게 되는데, 이야기가 이어질수록 그 안에 담긴 마음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해요.

웃으며 읽다가 어느 순간 마음이 뭉클해지고, 앞에서 재미있게 봤던 장면들도 다시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너무 무겁거나 슬프게 끌고 가지 않으면서도 마음을 건드리는 이야기가 있어서 더 좋았어요.

무엇보다 이야기가 재미있고 감동적이라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해서 읽기 좋았어요. 아이들은 우개와 할아버지의 티격태격하는 모습과 엉뚱한 목욕탕 이야기에 빠져들고, 어른들은 그 안에 담긴 따뜻한 마음까지 함께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웃음과 감동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어서 책을 덮고 나서도 기분 좋은 여운이 남았던 “무지개 목욕탕”.

강효미 작가님과 밤코 작가님의 조합답게 재미도 놓치지 않고, 마지막에는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동화였어요.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읽으면서 따뜻한 감동까지 느끼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무지개목욕탕 #강효미 #밤코 #브릭하우스
#그림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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