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서평은 도서를 제공받고 솔직한 후기로 작성된 글입니다.오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니! 제목부터 아이와 웃으며 펼쳐본 책이에요. 오이를 싫어한다는 공통점 하나로 뭉친 아이들이 ‘오싫모’라는 동아리를 만들고, 자신들만의 규칙과 활동을 이어가는 모습이 꽤 진지해서 더 재미있었어요.그런데 오이를 싫어한다는 이유로 가까워진 친구들 사이에 뜻밖의 균열이 생겨요. 서로 잘 맞는다고 생각했던 친구에게 나와 다른 취향과 생각이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연두는 혼란스러워하고 친구 관계도 달라지기 시작해요.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남은 건 ‘친구라면 나와 비슷해야 할까?’라는 질문이었어요. 아이들은 좋아하는 음식이나 캐릭터, 놀이가 같다는 이유로 금세 친해지기도 하지만, 막상 다른 점을 발견하면 서운해하거나 멀어지기도 하잖아요. 어른인 저 역시 친한 사람과 생각이 다를 때 괜히 마음이 복잡해지는 순간이 있어 더 공감됐어요. 이 책은 그런 차이를 무조건 맞추거나 참아야 한다고 말하지 않아요. 내가 좋아하는 것을 소중히 여기면서도 친구의 다른 취향을 인정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서로 다르다고 해서 함께했던 시간까지 사라지는 건 아니라는 걸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보여줘요.특히 오이를 싫어하는 아이들이 모였다는 유쾌한 설정 덕분에 무거운 교훈처럼 느껴지지 않았어요. 아이는 동아리 이름과 엉뚱한 사건들을 재미있게 따라가고, 저는 그 안에 담긴 친구 관계의 마음을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더라고요.책을 덮고 나서는 아이와 “친구랑 좋아하는 게 다르면 어떨까?”, “나와 다른 친구의 취향도 존중해 줄 수 있을까?” 같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어졌어요. 정답을 알려주기보다 아이가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라는 점이 좋았어요. 오이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좋아하는 것이 서로 달라도 함께 웃고 놀 수 있다는 것. 아이가 앞으로 만날 친구들과도 서로의 다름을 재미있게 알아가며 자기만의 우정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어요. #오싫모대호싫모 #초등추천도서 #어린이추천도서#풀빛출판사 #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