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던져 버린 말 ㅣ 날마다 그림책 (물고기 그림책)
신복남 지음 / 책속물고기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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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던져 버린 말”을 읽으며 아이에게 상처가
되는 말은 생각보다 오래 마음속에 남을 수 있다는 걸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돼지는 마음을 아프게 하는 말을 듣고 아무리 귀를 막아도 그 말이 계속 따라다니며 들리는거 같아요.
그때 토끼는 “그냥 잊어버려”라고 쉽게 말하지 않고 “내 귀를 빌려줄게” 하며 돼지의 이야기를 들어줘요.

어른들은 아이가 속상해할 때 빨리 괜찮아지길 바라는 마음에 “그 정도는 별거 아니야”, “그냥 신경 쓰지 마”라고 말할 때가 있어요. 하지만 아이에게 필요한 건 해결책보다 먼저 내 마음을 알아주고 끝까지 들어주는 사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툭 던진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악어’처럼 마음을 콕 물어버리는 상처가 될 수 있다는 표현도 인상적이었어요. 아이와 함께 읽으며 어떤 말을 들었을 때 마음이 아팠는지, 또 나도 모르게 친구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한 적은 없는지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누기 좋았어요.

마음속에 엉켜 있던 아픈 말을 찾아서, 꺼내서, 멀리 던져 버리는 과정까지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어 어린아이도 감정을 이해하기 쉬워요. 상처받았다고 해서 약한 것이 아니며 누군가에게 마음을 털어놓아도 괜찮다는 것, 그리고 친구의 마음에 귀 기울이는 일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를 알려주는 다정한 그림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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