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다 보면 뭐든 쉽게 해냈으면 하는 마음이 먼저 들어요.공부도, 운동도, 새로운 도전도 조금만 막히면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만 더 해봐”라는 말을 참 자주 하게 되고요.그런데 “작은 턱”을 읽으며 꼭 빨리 넘는 것만이 중요한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고, 무언가를 배우는 동안에는 재미없고 지루한 시간도 찾아와요. 아무리 노력해도 제자리인 것 같고, 나만 못하는 것처럼 느껴져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고요.책 속 아이가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며 작은 턱 앞에서 망설이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는 모습을 보니 아이들이 마주하는 수많은 ‘턱’이 떠올랐어요.어른에게는 별것 아닌 일도 아이에게는 아주 높고 무서운 벽처럼 느껴질 수 있겠구나 싶었어요.그래서 이 책은 단순히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노력해!”라고 말하는 책이 아니어서 더 좋았어요.넘지 못하는 시간까지도 성장의 한 과정이고, 그 시간을 견뎌낸 경험이 결국 ‘나는 해낼 수 있어’라는 자기 믿음이 되어 준다는 이야기를 따뜻하게 건네요.지금 당장 넘지 못해도 괜찮아요.조금 쉬었다가 다시 해도 되고, 여러 번 실패해도 괜찮아요.언젠가 뒤돌아보면 그렇게 커 보였던 벽이 사실은 내가 훌쩍 자라며 넘어온 ‘작은 턱’이었다는 걸 알게 될 테니까요.아이에게도 좋았지만, 자꾸 결과를 먼저 바라보게 되는 어른인 저에게도 오래 남는 그림책이었어요.새로운 도전 앞에서 주저하거나 쉽게 포기하고 싶어 하는 아이와 함께 읽어보길 추천해요. #작은턱 #팜파스 #그림책추천 #초등추천도서#꽃송이네책장 #봄느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