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 도서관에 놀러 와! ㅣ 킨더랜드 놀러 와!
박미숙.최향숙 지음, 김중석 그림 / 킨더랜드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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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도서관을 자주 다니다 보니 도서관은 우리에게 꽤 익숙한 공간이에요. 그런데 “지구별 도서관에 놀러 와!”를 함께 읽으면서 ‘우리가 도서관을 정말 다 알고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구를 조사하러 온 외계인들이 도서관을 탐험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외계인의 눈으로 바라보니 늘 다니던 도서관도 새삼 신기하고 재미있는 공간으로 보이더라고요.

특히 아이가 흥미롭게 본 건 도서관의 책들이 어떻게 분류되는지에 대한 부분이었어요. 아직은 엄마가 다 찾아줘서 책등에 붙어 있는 숫자를 그냥 지나치곤 했는데, 한국십진분류법에 따라 000부터 900까지 주제별로 책의 자리가 정해져 있다는 걸 알게 되니 다음에는 직접 번호를 보고 책을 찾아보자고 했어요.

또 도서관에서는 책만 읽고 빌리는 게 아니라는 것도 재미있게 보여줘요. 디지털 자료실, 어린이 자료실은 물론이고 작가와의 만남, 책 수리, 영화 상영, 문화 프로그램 등 생각보다 정말 다양한 일이 이루어지고 있었어요.

저는 이동도서관 이야기도 참 좋았어요. 도서관이 없는 곳까지 직접 찾아가 책을 빌려준다는 이야기를 보면서 아이와 “도서관이 꼭 건물이어야 하는 건 아니네!” 하고 이야기도 나눴어요.

그리고 마지막에 나오는 ‘도서관에서 할 수 있는 102가지 일’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책 빌리기와 읽기뿐 아니라 친구와 책 이야기하기, 새로운 분야의 책 찾아보기, 작가와의 만남 참여하기 등 하나씩 읽다 보면 도서관에서 해보고 싶은 일이 자꾸 생겨요.

평소 자주 가던 곳인데도 이 책을 읽고 나니 도서관이 조금 다르게 보였어요. 책을 보관하는 곳이 아니라 사람과 책, 지식과 경험이 만나는 곳.

다음번 도서관에서는 책만 빌려 나오지 말고 아이와 구석구석 천천히 둘러보려고 해요.
“지구별 도서관에 놀러 와!”를 읽고 나면 익숙했던 도서관이 새로운 탐험 장소가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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