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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주제 9분 만에 끝내는 한자 ㅣ 119 시리즈 15
김정음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6년 8월
평점 :
저희 집은 한자 공부를 꽤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에요.
아이가 유치원 때부터 저와 함께 한자를 공부했고, 꾸준히 급수 시험에도 도전하고 있어요. 이번 주말에도 5급 한자시험을 앞두고 있어서 요즘 한자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더 많아졌어요.
그동안 아이와 한자를 공부하면서 느낀 건, 한자를 많이 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글자가 가진 뜻을 제대로 이해하는 힘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1일 1주제 9분 만에 끝내는 한자” 책이 너무 기대되더라구요👍🏻
이 책은 한자를 무작정 암기하는 방식이 아니에요.
한자의 기본이 되는 모양·소리·뜻부터 시작해 갑골문에서 지금의 글자까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이야기처럼 풀어줘요. 이미 한자 공부를 해 온 아이도 “아, 그래서 이 글자가 이렇게 생겼구나!” 하며 새롭게 이해할 부분이 많았어요.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한자를 교과 어휘와 연결한다는 점이에요. 수학에서 만나는 산수, 계산, 자연수, 유리수처럼 평소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용어도 한자의 뜻을 하나씩 풀어보면 개념이 훨씬 쉽게 다가와요. 한자가 국어뿐 아니라 수학, 사회, 과학의 문해력에도 연결된다는 걸 자연스럽게 보여줘요.
하루 분량도 부담스럽지 않아요.
읽은 뒤에는 ‘실력 쑥쑥 119’를 통해 배운 내용을 확인하고 직접 단어를 만들어보는 활동도 있어서, 단순히 보고 외우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배운 한자를 활용하고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어요.
‘진로 119’도 인상적이었어요.
프로파일러처럼 다양한 직업을 소개하면서 그 직업에 필요한 능력과 한자에서 배운 내용을 연결해 주니, 한자가 시험을 위한 공부만이 아니라 세상을 이해하고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공부라는 점도 느낄 수 있었어요.
아이와 읽다 보니 저 역시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급수 하나를 따는 것도 뿌듯하지만, 결국 한자 공부의 진짜 힘은 처음 보는 단어를 만났을 때 그 뜻을 짐작하고, 교과서의 어려운 문장을 스스로 이해하는 데 있지 않을까 하고요.
유치원 때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온 한자 공부.
앞으로는 ‘얼마나 많이 외웠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한자를 통해 어휘력과 문해력, 생각하는 힘까지 함께 키워주고 싶어요.
하루 9분씩 부담 없이 한자를 제대로 이해해 보고 싶은 초등학생+중힉생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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