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꽤 강렬했어요.처음에는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시황의 이야기를 담은 역사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읽다 보니 오히려 자꾸 지금의 나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어요.진시황은 기존의 질서에 자신을 맞추기보다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어요. ‘왕’이라는 익숙한 호칭 대신 ‘황제’라는 새로운 개념을 세우고, 도량형과 화폐, 문자 등을 통일하며 자신이 세운 질서를 끝까지 밀고 나갔어요.물론 진시황의 모든 선택을 옳다고 볼 수는 없어요.하지만 이 책에서 눈여겨보게 된 것은 그의 업적 자체보다 남이 만들어 놓은 기준에 끌려가지 않고 자신의 기준을 세웠던 태도였어요.생각해 보면 우리는 참 많은 것에 흔들리며 살아가는 것 같아요.다른 사람의 시선, 주변의 평가, 이미 정해진 기준과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보이지 않는 규칙까지요. 나도 모르는 사이 내 선택의 기준을 다른 사람에게 맡겨버릴 때도 있고요.그래서 책을 읽으며 ‘지배’라는 말을 조금 다르게 생각하게 되었어요.누군가를 지배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내 감정과 선택, 그리고 내 삶의 방향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힘에 더 가까웠어요.특히 마음에 남았던 건 강한 사람이란 한 번도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흔들리는 순간에도 다시 자신의 기준으로 돌아올 줄 아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었어요.진시황이라는 역사적 인물을 통해 과거를 들여다보지만, 질문은 결국 현재의 나에게 돌아와요.‘나는 지금 내 삶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가?’다른 사람이 정해 놓은 정답을 따라가기보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선택한 것에 책임질 수 있는 사람.그것이 이 책이 말하는 ‘지배하는 삶’이 아닐까 싶어요.역사 이야기를 읽으면서 동시에 삶의 태도와 나만의 기준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르온서평단(단단한맘&수련)을 통해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지배할것인가평생지배당할것인가 #진시황 #모티브 #단단한맘수련서평단 #르온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