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살 하다 ㅣ 큰곰자리 중학년 13
김다노 지음, 홍그림 그림 / 책읽는곰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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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살 하다”는 어느덧 초등학교 3학년이 된 하다와 친구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 때문에 뜻밖의 일을 겪기도 하고, 자신만만했던 일에서 실패를 경험하기도 하고, 현장 학습을 앞두고 이런저런 걱정에 빠지기도 해요.
읽으면서 좋았던 건 하다가 늘 착하고 완벽한 아이로 그려지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질투하기도 하고 자기 생각만 앞세우기도 하고, 뜻대로 되지 않아 속상해하기도 해요. 그래서 오히려 더 진짜 아이 같았어요.

어른이 보기에는 금방 지나갈 작은 일도 아이에게는 하루 종일 마음에 남는 큰일일 수 있는데 책 속 하다를 보면서 아이가 학교에서 겪는 사소해 보이는 일들을 “그럴 수도 있지.” 하고 쉽게 넘기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무엇보다 마음에 남았던 건 성장은 잘하는 것만 늘어나는 게 아니라는 것이었어요. 실패해 보고, 속상해 보고, 친구의 마음을 헤아려 보고, 다시 한번 해 보는 그 모든 과정이 결국 아이를 자라게 하는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너라면 어떻게 했을 것 같아?” 하고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참 좋았어요. 재미있는 동화 한 권을 읽었는데 자연스럽게 친구 관계와 배려, 실패했을 때의 마음,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까지 이야기가 이어졌어요.

아직은 어린 것 같다가도 어느 순간 부쩍 커 있는 아이.
열 살의 하루하루가 이렇게 조금씩 마음의 키를 키워 가는 과정인가 봐요.

하다의 실수도, 속상함도, 다시 용기를 내는 모습도 참 사랑스러웠던 책. 아이에게는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하는 공감을, 부모에게는 지금 우리 아이의 마음을 한 번 더 들여다보게 해 주는 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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