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기 싫어서 식탁 앞에서 꼼짝도 하기 싫은 아이.그런데 어디선가 곰이랑 악어, 늑대가 나타나 내 밥을 맛있게 몽땅 먹어준다면 어떨까요?“꼬마야, 그거 내가 먹어도 될까?”내가 먹기 싫었던 음식인데 동물들이 나타나 너무 맛있게 먹으니 괜히 다시 쳐다보게 되는 마음이 아이들 마음이랑 참 닮았더라고요.“이렇게 맛있는데 왜 안 먹는 거니?” 하는 악어의 말도 잔소리처럼 느껴지지 않고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 좋았어요. 특히 먹으라고 계속 설득하는 방식이 아니라 재미있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음식에 관심을 갖게 되는 구성이 마음에 들었어요.밥 한 끼를 두고 아이와 실랑이해 본 적이 있다면 더 공감할 그림책이에요.“남기지 마”, “한 입만 더 먹어”라는 말 대신 책을 읽고“우리 집에도 동물 친구들이 와서 싹싹 먹어버리면 어떡하지?”하고 아이와 이야기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그림도 큼직하고 동물들의 표정이 익살스러워서 어린아이들이 보기에도 좋고, 식사 예절이나 음식의 소중함도 부담스럽지 않게 이야기해 볼 수 있었어요. 특히 밥 먹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아이, 편식이 심한 아이, 식탁 앞에서 “안 먹을래!”를 자주 외치는 아이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먹어야 한다고 잔소리하기보다 재미있는 동물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음식에 대한 호기심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는 그림책이라 더 좋았어요.아이와 매일 반복되는 식사 시간이 조금 더 즐거워졌으면 하는 부모님께도 함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하나도남김없이싹싹 #레베카콥 #사파리출판사 #단단한맘 #르온서평단이 서평은 르온서평단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솔직한 후기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