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와 르누아르라고 하면 위대한 문학과 아름다운 그림부터 떠올리게 되어요. 그런데 “거장의 사생아”은 작품보다 먼저 한 사람의 삶을 들여다보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세상을 감동시킨 거장이었지만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는 상처를 남긴 모습까지 함께 보여 주어 더욱 깊이 생각하게 되었어요. 특히 두 사람 모두 사생아를 두었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한 사람은 자신의 내면을 글로 끊임없이 고백했고, 다른 한 사람은 화폭에 행복한 세상을 담아냈지만, 정작 삶에는 쉽게 말할 수 없는 그늘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 책은 거장을 바라보는 시선을 조금씩 바꾸어 주었어요.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누구를 섣불리 판단하도록 이끌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편지, 일기, 작품을 함께 소개하며 독자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여백을 남겨 주어요. 책장을 넘길수록 ’위대한 작품을 남겼다고 해서 완벽한 인간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어요.또 문학과 미술을 한 권에서 함께 만날 수 있다는 구성이 너무 좋았어요. 톨스토이의 작품과 르누아르의 그림이 서로를 비춰 주며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어요. 작품만 감상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예술가의 삶과 시대까지 함께 이해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오더라구요. 문학과 미술을 좋아하는 분은 물론, 인문학을 어렵게 느끼는 분들도 부담 없이 읽으며 깊은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책이었어요.이 서평은 르온서평단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솔직한 후기로 작성된 글입니다.#거장의사생아들 #레프트톨스토이 #오귀스트르누아르 #모티브 #르온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