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눈물 토끼
판이닝 지음, 정세경 옮김 / 다그림책(키다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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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도 눈물이 참 많은 아이였어요.
작은 일에도 금세 눈물이 맺혔고, 그때마다 저는 “왜 이렇게 잘 울지?“라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어요.
하지만 ”안녕, 눈물 토끼“를 읽으며 아이의 눈물은 관심을 끌기 위한 행동이 아니라, 말로 표현하지 못한 마음이 흘러나온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어요.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남았던 장면은 아이의 눈물에서 ‘눈물 토끼’가 태어나는 모습이었어요. 아이가 울음을 참지 않고 마음을 꺼내놓을 때 생겨난 눈물 토끼는, 아이의 외로움과 속상함을 대신 안아주는 친구처럼 느껴졌어요. 반대로 감정을 이해받지 못할수록 눈물 토끼가 점점 커지는 모습은 부모인 제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했어요.

특히 “엄마에게도 눈물 친구가 있을까요?”라는 질문은 오래 마음에 남았어요. 아이의 감정만 이해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도 서툴고 힘든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따뜻하게 바라봐 주는 문장 같았어요.

예전에는 아이의 눈물을 빨리 멈추게 하는 것이 먼저였다면, 이제는 “왜 울었을까?“를 먼저 물어봐 주는 부모가 되고 싶어요. 아이의 눈물을 고쳐야 할 습관이 아니라 마음의 언어로 바라보게 해 준 책, 그리고 부모와 아이가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게 해주는 마음 따뜻한 그림책이라 읽어보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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