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 2 - 우리는 모두 망가져 있다 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 2
다크모드 지음 / 모티브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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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통 스스로를 꽤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요. 책을 읽다 보니 내가 당연하다고 여겼던 선택과 행동들이 사실은 뇌와 심리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어요.

이 책은 심리학, 뇌과학, 역사, 철학을 함께 다루지만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복잡한 이론을 나열하기보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법한 사례를 통해 쉽게 설명해 주기 때문이에요. 특히 잠과 피로, 가위눌림, 기억의 오류, 도박과 보상심리, 스마트폰과 도파민 같은 주제는 너무 익숙해서 더욱 흥미롭게 읽었어요.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잠에 관한 이야기였어요. 우리는 피곤하면 스스로 그 상태를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피곤한 뇌가 내리는 판단 자체를 믿고 있다는 내용이 무척 흥미로웠어요. ‘아직 괜찮다’고 생각하는 순간조차 이미 지친 뇌의 판단일 수 있다는 문장을 읽으며 제 생활도 돌아보게 되었어요.

가위눌림을 다룬 장도 기억에 오래 남아요. 분명 무언가를 봤다고 믿었던 경험이 사실은 뇌가 만들어 낸 착각일 수도 있다는 설명은 조금 소름이 돋으면서도 신기했어요. 평소 무섭게만 생각했던 현상을 과학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니 막연했던 두려움도 조금은 줄어드는 느낌이 들었어요.

스마트폰과 도박을 설명하는 부분도 인상 깊었어요. 사람은 이미 받은 보상보다 ”다음에는 더 좋은 결과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기대 때문에 행동을 반복한다는 내용이 특히 기억에 남아요. 무심코 휴대전화를 계속 확인하거나, 재미보다 ‘혹시’라는 기대를 놓지 못하는 요즘 뽑기에 빠진 제 모습을 그대로 담겨 있어 여러 번 공감하며 읽었어요. 🫣😅

무엇보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장이 끝날 때마다 등장하는 ‘당신에게 남는 질문’ 코너였어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독자가 스스로를 돌아보도록 질문을 던져 주기 때문에 책을 덮고 난 뒤에도 계속 생각하게 만들어요. 읽는 동안 ‘나는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내 판단은 정말 내 의지였을까?’라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어요.

삽화도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복잡한 내용을 귀엽고 직관적인 그림으로 표현해서 이해하기 쉬웠고, 무거운 주제를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어요. 덕분에 인문학 책이라는 부담감 없이 끝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이 책은 인간이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을 비판하려는 책이 아니고 오히려 우리가 왜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지, 왜 쉽게 속고 흔들리는지를 이해하게 해 주는 책이었어요. 나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분, 심리학과 뇌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접해 보고 싶은 분이라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책을 다 읽고 나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뿐 아니라 나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도 조금은 달라져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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