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가장 오래 머릿속에 남은 장면은 처음 캠프에 도착한 아이의 모습이었어요.“이 많은 아이들 중에 나랑 친구 하고 싶은 아이가 있을까?”새로운 곳에 가면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법한 생각이라 아이도 공감하며 읽더라고요. 친구를 사귀고 싶지만 먼저 다가가는 건 어렵고, 괜히 용기가 나지 않는 마음이 그대로 전해졌어요. 책을 읽다 보니 친구는 꼭 같은 취미를 가져야 하는 것도, 항상 붙어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라는 걸 자연스럽게 알려줍니다. 할아버지와도 친구가 될 수 있고, 서로 다른 말을 해도 마음이 통하면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참 따뜻했어요.무엇보다 마지막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친구를 얻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좋은 친구가 되는 것이었어.”그 한마디 뒤에 아이들이 “친구!“를 외치며 함께 물속으로 뛰어드는 그림을 보는데 친구를 만드는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먼저 손 내밀고 함께 웃고 배려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아이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었어요.새 학기를 앞둔 아이,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일이 조금은 걱정되는 아이와 함께 읽으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따뜻한 그림과 잔잔한 이야기 덕분에 읽고 나면 마음까지 포근해지는 책이었어요.#친구는친구야친구 #작은코도마뱀 #그림책추천 #초등추천도서 #신간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