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는 친구야, 친구! ㅣ 도마뱀 그림책 16
사라 오리어리 지음, 친 렁 그림, 강나은 옮김 / 작은코도마뱀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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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가장 오래 머릿속에 남은 장면은 처음 캠프에 도착한 아이의 모습이었어요.

“이 많은 아이들 중에 나랑 친구 하고 싶은 아이가
있을까?”

새로운 곳에 가면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법한 생각이라 아이도 공감하며 읽더라고요. 친구를 사귀고 싶지만 먼저 다가가는 건 어렵고, 괜히 용기가 나지 않는 마음이 그대로 전해졌어요.

책을 읽다 보니 친구는 꼭 같은 취미를 가져야 하는 것도, 항상 붙어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라는 걸 자연스럽게 알려줍니다. 할아버지와도 친구가 될 수 있고, 서로 다른 말을 해도 마음이 통하면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참 따뜻했어요.

무엇보다 마지막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친구를 얻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좋은 친구가 되는 것이었어.”

그 한마디 뒤에 아이들이 “친구!“를 외치며 함께 물속으로 뛰어드는 그림을 보는데 친구를 만드는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먼저 손 내밀고 함께 웃고 배려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아이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었어요.

새 학기를 앞둔 아이,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일이 조금은 걱정되는 아이와 함께 읽으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따뜻한 그림과 잔잔한 이야기 덕분에 읽고 나면 마음까지 포근해지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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