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눈길이 간 것은 바다와 하늘을 담은 아름다운 그림이었어요. 작가님이직접 겪은 제주 해녀분들의 이야기를 담아서 그런지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제주 바람이 불어오는 것 같았고, 메밀꽃밭과 바다, 우영팟의 풍경은 한 장 한 장 오래 바라보게 만들었어요. 특히 해녀 삼춘들이 서로를 챙기고, 갓 잡은 성게와 돌문어를 아낌없이 나누는 모습이 오래 마음에 남았어요. 참외된장냉국, 성게비빔밥, 빙떡처럼 제주 음식들도 신기해했고, “빙떡은 우리도 먹어봤잖아!” 하며 반가워하더라구요. 무엇보다 “나도 아직 꿈 많은 소녀야.“라는 해녀 삼춘의 말이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나이가 아니라 마음이 사람을 빛나게 한다는 것을 담담하게 전해 주는 문장이었어요.”코시롱 해녀 밥상“은 제주 음식을 소개하는 책을 넘어, 제주 사람들의 삶과 바다, 그리고 서로를 향한 다정한 마음을 담은 그림책이었어요. 아이와 함께 읽으며 우리가 살고 있는 제주를 다시 한번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게 되었고, 오래도록 곁에 두고 싶은 책이예요.#코시롱해녀밥상 #소윤경 #그림책추천 #제주그림책 #해녀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