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기울여 봐, 소리마다 이야기가 있단다 ㅣ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소냐 슈탕글 지음, 라미파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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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읽는 내내 조용히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그림책이었어요.

세상의 소리를 사랑하던 늙은 곰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소리를 듣기 어려워져요. 그러던 어느 날 한 아이를 만나고, 둘은 함께 세상이 들려주는 다양한 소리를 찾아 나서게 돼요.

아이와 책을 읽으며 “엄마, 곰은 왜 귀가 안 들려?“라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자연스럽게 할머니, 할아버지 이야기도 하게 되었어요. 나이가 들면 몸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지만,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마음을 나누는 건 여전히 소중하다는 것도요.

무엇보다 좋았던 건 이 책이 소리에 담긴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점이었어요. 바람 소리,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 벌이 날아가는 소리처럼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을 소리들이 책 속에서는 특별한 이야기가 되더라구요.
곰의 귀가 잘 들리지 않자 아이가 직접 커다란 나팔을 만들어 곰의 귀에 대어 주는 그림이 너무 사랑스러웠어요.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마음, 세대를 뛰어넘는 우정, 그리고 일상 속 작은 행복까지 담겨 있어서
읽고 나면 마음 한쪽이 포근해지는 책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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