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을 사로잡은 조선의 덕후들》은 제목부터 아이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은 책이었어요.“덕후가 역사를 바꿨다고?” 하는 호기심으로 펼쳤는데, 읽을수록 조선 시대 인물들이 멀게 느껴지지 않고 좋아하는 것에 푹 빠졌던 ‘진짜 사람들’처럼 느껴졌습니다.✔️궁중 예악에 진심이었던 음악 덕후 _ 박연✔️말로 조선을 움직인 외국어 덕후 _ 신숙주✔️모두를 위한 시계를 만든 발명 덕후 _ 장영실✔️규방을 넘어 세계로 간 시 덕후 _ 허난설헌✔️부엌에서 역사를 빚은 음식 덕후 _ 장계향✔️가난해도 독서는 못 참는 책 덕후 _ 이덕무✔️유배지에서 바다에 꽂힌 물고기 덕후 _ 정약전 특히 첫 장의 박연 이야기가 인상 깊었어요.“궁중 예악에 진심이었던 음악 덕후”라는 표현이 너무 재미있었는데, 단순히 음악을 좋아한 사람이 아니라 조선의 음악 체계를 새롭게 정리하고 발전시킨 인물이라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BTS와 블랙핑크 이야기로 시작해 조선 음악까지 연결되는 흐름도 흥미로워 아이와 “옛날에도 이렇게 자기 분야에 진심인 사람들이 있었구나!” 하며 이야기 나눴어요.책 속에는 단순한 인물 소개만 있는 게 아니라 ‘세종이 인재를 키운 방법’, ‘계유정난’ 같은 역사 상식 코너도 함께 들어 있어 자연스럽게 역사 흐름까지 이해할 수 있었어요.세종대왕이 집현전을 만들고 사람들의 의견을 귀하게 여기며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부분에서는, 좋은 리더는 사람의 재능을 알아보고 기다려 주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또 박연이 한양을 떠나는 날 피리를 불었다는 장면은 짧게 읽었는데도 오래 마음에 남았어요. 단순한 역사책이었다면 지나쳤을 감정까지 느껴져서 더 몰입하게 되더라고요.무엇보다 좋았던 건 역사 인물들을 “시험에 나오는 사람”이 아니라, 좋아하는 것을 끝까지 파고든 사람들로 보여 준다는 점이었어요.아이도 “장영실은 진짜 발명 덕후네!” 하며 웃었고, 저는 좋아하는 마음이 결국 실력이 되고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된다는 메시지가 참 좋았습니다.딱딱한 역사책이 아니라 이야기책처럼 술술 읽히면서도 역사 흐름과 개념까지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책이라 초등 아이들과 함께 읽기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단단한맘과 킴히님의 서평모집을 통해 도서를 협찬받았습니다.”#왕을사로잡은조선의덕후들 #송영심 #다른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