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사라졌다 ㅣ 수줍은삐삐 그림책 6
다카하시 가즈에 지음, 김보나 옮김 / 수줍은삐삐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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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릴 적 키우던 고양이를 잃어버린 적이 있었어요.
한참을 울면서 동네를 돌아다니고,
혹시 다친 건 아닐까 밤새 걱정했던 기억이
아직도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고양이가 사라졌다』를 읽는 내내
그때의 불안과 간절함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어요.

잠깐 열린 문틈 사이로 사라진 치코를 찾아
헤매는 시간은 짧지만,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너무 길고 막막하게 느껴집니다.
혹시 무섭진 않을까, 배고프진 않을까,
낯선 세상 속에서 혼자 떨고 있진 않을까…
책장을 넘길수록 마음이 점점 조마조마해졌어요.

특히 다시 만난 순간에도 겁에 질린 치코가
으르렁거리며 도망치는 장면은 너무 현실적이라
더 먹먹했습니다.
하지만 그 모습마저 “미워서가 아니라 무서워서”라는 걸 보여 주는 이야기가 참 따뜻하게 다가왔어요.

마지막, 다시 스스로 집으로 돌아온 치코를 보며 저도 괜히 울컥했어요.
작가님의 말처럼 “이 집을 자기 집이라고 생각해서
돌아왔구나.”라는 문장이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
누군가에게 돌아오고 싶은 집이 되어 준다는 것, 그건 정말 큰 사랑이구나 싶었어요.

잔잔한 수채화 같은 그림과 따뜻한 이야기 덕분에 읽고 나면 마음 한쪽이 포근해지는 그림책입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물론이고, 소중한 존재를 걱정해 본 기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깊이 공감하며 읽을 그림책같아요🙏🏻🐱




<단단한맘탁지북서평모집>을 통해
도서 협찬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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