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소년 탐정단 오사카 소년 탐정단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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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탐정(이나 형사)이 짠, 하고 나타나서 사건을 해결한다. 이러한 모습은 찾을 수 없다. 대신 오사카 사투리를 심하게 쓰고, 빨간 옷을 입고, 하이힐을 휘두르기도 하는 선생님을 만날 수 있다. 그런데 이 선생님, 묘하게 매력적이다. 통찰력도 뛰어나고, (때로는 형사가 발견하지 못한 것을 미리 알아차리기도 한다) 달리기도 잘한다. 그녀의 주위에서 일어나는 여러 소소한 사건이 에피소드 형식으로 펼쳐진다. 거창한 트릭이 나오지는 않아도 (그래서 더 인간적으로 느껴지는) 작가의 느낌이 물씬 묻어나오는 그런 책이다. 그런데 하도 작품이 많아서 그런지 출간되는 속도보다 1,2년 씩 늦게 작품을 만나고 있다. 아직 읽지 않은 게 몇 권 남았다. 언제까지 이러한 속도로 책을 계속 내주시려나. 읽는 속도가 책을 내는 속도를 역전할 날이 올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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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입시
미나토 가나에 지음, 권남희 옮김 / 북폴리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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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전 작품 중 하나인 <고백>을 읽은 지 엄청 오래 지났다. 그 사이에 몇 작품이 나왔지만, 여전히 내게 최고의 작품은 <고백>이다. 처음 만났을 때의 그 ‘경악스러움’은 아직 무엇으로도 대체하지 못했다. 마침 안 읽은 작품이 있어서 데려왔다. 작가 특유의, 섬세하게 인간 심리를 서술하는 기교를 어김없이 맛볼 수 있었다. 누군가는 범인을 알아차리고 읽었을 것이다. 그러나 추리할 마음도 없이(어차피 해도 잘 모르기도 하고) 이끄는 대로 따라가면서 읽었다. 그래야 모든 것이 밝혀졌을 때 놀라움이 배가 될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

한 유명한 고등학교의 입시를 둘러싼 48시간의 미스터리인데, 여러 인물의 시점으로 한 사건에 대해 이야기한다. 한 일주일 혹은 그 이상 일어난 사건 같은데 알고 보면 이틀이다. 뭔가 시간 개념을 사라지게 하는 힘이 있는 듯하다.

부지런히 리뷰를 쓰고 있어서 뿌듯하다. 지금 이 흐름이 그대로 쭉 이어지기를. 안 읽은 작품도 찾아봐야겠다. 일본 작가의 작품은 맛보지 못한, 신선한 채소를 먹는 느낌을 준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보게 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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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여고 탐정단 : 방과 후의 미스터리 블랙 로맨스 클럽
박하익 지음 / 황금가지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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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드라마로 방송할 때 원작이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재미있을 줄 몰랐다. 그냥 우연히, 별로 기대를 하지 않고 봤는데 ‘재미있다’고 느끼는 책이 있다. 바로 지금 만났다. 겉으로 보기에는 가볍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안을 들어다보면 절대 그렇지 않다. 각각의 에피소드마다 묵직한 울림이 있다. 10대의 눈으로 본 세상을 볼 수 있었다. 등장인물 모두 개성도 있고, 서로 싸울 것 같으면서도 나름 조화롭다. 능력에 따라 맡은 일이 분업되어 있어 톱니바퀴가 돌아가듯이 의뢰에서 해결까지 착착 진행된다. 일명 ‘무는 남자’ 사건에서부터 본 책의 마지막 이야기인 ‘미스터리 해결’(임의로 붙인 이름)까지 끊지 않고 한 호흡으로 읽을 수 있었다. 문제는 다음 권이 없다는 거다. 또 다른 문제는 그 ‘다음 권’이 시리즈의 마지막 책이다. 이대로 시리즈는 끝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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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계곡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3-10 RHK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10
마이클 코넬리 지음, 이창식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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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고 해서 오랜만에 스릴러가 보고 싶었다.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인 <시인의 계곡>을 다시 읽었다. 연쇄살인범 ‘시인’이 나오는 첫 편인 줄 알았는데. 그가 등장하고 8년 뒤라고 해서 표지의 책 소개를 다시 봤다. <시인>도 읽어야지, 하면서 보다가 책에게 스포일러 당했다. 범인의 이름이나 정보를 잊으려면 적어도 몇 개월 뒤에 봐야겠다. 이상한 건 분명히 스릴러/추리 소설에 빠졌던 때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구매한 책은 별로 없다는 거다. 대신 빌려서(혹은 얻어서) 많이 읽었나 보다.

 

뭔가 (선과 악 사이에서 방황하는) 인간적인 인물인 ‘해리’는 의뢰를 받는다. (항상 완벽한 모습을 보이지 않아서, 그래서 좋아한다니까?) 그전에 물론 ‘시인’의 이야기가 잠깐 나오기는 한다. 두 사건이 평행하면서 이어가다 어느 순간에 맞물린다. 아귀가 착착 들어맞는 게 대단하다고밖에 말할 수가 없다. (두꺼운데 막힘없이 술술 진도가 나가는 게 신기하다.) 결말도 나름 깔끔하게 끝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지만, 그건 이해하기로 한다. 앞의 두 권으로 이제까지 많이 보여줬다. 이것 참 다시 ‘해리’ 형사가 등장하는 책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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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분 2
조디 피콜트 지음, 곽영미 옮김 / 이레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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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특정한 학생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한 번쯤은 다 생각해봤을 여러 가지 주제를 그다지 어렵지 않게 다루고 있다. 뭔가 현실을 비판하는 것 같은 느낌이 있다가도, 어느새 손을 내밀어 괜찮다고 등을 두드려주고 있다. 그런 이상한(!) 힘을 가지고 있다.

 

분명히 이 작가를 다른 작품에서 본 것 같은데. 묘하게 문체나 전반적인 느낌이 익숙하다.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보이는 대로 믿지 말라’는 문장이 떠올랐다. 무엇보다도 마지막 몇 쪽에서 물음표가 마구 생긴다. 이게 끝이 아닐 것 같은데? ○○이(가) ○○○○○ 맞나. 읽은 사람이 있다면 확인하고 싶다.

 

그런데 5년 사이에 책이 품절이 됐다. 신기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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