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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입시
미나토 가나에 지음, 권남희 옮김 / 북폴리오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작가의 전 작품 중 하나인 <고백>을 읽은 지 엄청 오래 지났다. 그 사이에 몇 작품이 나왔지만, 여전히 내게 최고의 작품은 <고백>이다. 처음 만났을 때의 그 ‘경악스러움’은 아직 무엇으로도 대체하지 못했다. 마침 안 읽은 작품이 있어서 데려왔다. 작가 특유의, 섬세하게 인간 심리를 서술하는 기교를 어김없이 맛볼 수 있었다. 누군가는 범인을 알아차리고 읽었을 것이다. 그러나 추리할 마음도 없이(어차피 해도 잘 모르기도 하고) 이끄는 대로 따라가면서 읽었다. 그래야 모든 것이 밝혀졌을 때 놀라움이 배가 될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
한 유명한 고등학교의 입시를 둘러싼 48시간의 미스터리인데, 여러 인물의 시점으로 한 사건에 대해 이야기한다. 한 일주일 혹은 그 이상 일어난 사건 같은데 알고 보면 이틀이다. 뭔가 시간 개념을 사라지게 하는 힘이 있는 듯하다.
부지런히 리뷰를 쓰고 있어서 뿌듯하다. 지금 이 흐름이 그대로 쭉 이어지기를. 안 읽은 작품도 찾아봐야겠다. 일본 작가의 작품은 맛보지 못한, 신선한 채소를 먹는 느낌을 준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보게 되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