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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꽃 예찬 ㅣ 미루나무숲에서 시인선 4
김병찬 지음 / 빨강머리앤 / 2025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리꽃 예찬"은 김병찬 시인의 시조집이다
시조집은 시인의 고향인 경북 청도를 중심으로
동, 서, 남, 북쪽으로 여행의 일대기를 그리면서
여행지에 대한 감상을 그려냈다
시조라고 하면 어렵고 딱딱하게만 생각했는데
이 시조집은 여행을 하면서 느꼈던 감상을 시로
자유롭게 표현하고 있어서 시인을 따라 함께 여행하는
듯하고 어느새 시조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이 시조집의 소제목은 아름다운 우리말이다
제1부 <새녘 나리>의 새녘은 순우리말이며 동쪽지역을,
제2부 <갈녘 나리>의 갈녘은 서쪽지역을, 제3부 <마녘 나리>
의 마녘은 남쪽지역을, 제4부 <되녘 나리>의 되녘은
북쪽 지역을 가리킨다고 한다
동, 서, 남, 북의 순우리말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시조집에는 시조에 대한 해설이 들어있어서
시조에 담긴 시인의 깊은 뜻을 알 수 있고
시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경주의 미추왕릉과 황룡사 구층 목탑 등 역사에
얽힌 이야기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서 시조를 읽으며
역사를 공부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시인은 "나리꽃 예찬" 에서 절벽 끝에 자생하며
꿋꿋하게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나리꽃의
강인함을 우리의 미래에 비유했다
미래가 절벽 위 같지만 꿈을 잃지 않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나리꽃처럼 아름다운 꽃을 피우게 될 거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주어서 위로를 받게 된다
시에는 많은 뜻이 함축되어 있어서 읽는 사람들
각자의 보는 시선에 땨라 뜻이 달라져서 읽는
재미가 있다
책 읽기 좋은 계절인 가을에 역사기행 시조집
"나리꽃 예찬" 을 읽으며 역사 속으로 함께 여행을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