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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고요하길 바랍니다 - 108번의 비움으로 나를 다스리는 부처의 말 필사집 ㅣ 원명 스님의 필사집
원명 지음 / 오아시스 / 2025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내 마음이 고요하길 바랍니다'는 108번의
비움으로 나를 다스리는 부처의 말 필사집이다
저자인 원명스님은 천년고찰인 봉은사 주지스님
이고 50년간 수행하며 되새긴 부처님의 가르침을
현대어로 초역한 필사집을 내시며
삶을 괴롭게 만드는 108번뇌를 필사라는 수행을
통해 내려놓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쓰셨다고 한다
불교에서는 우리 마음을 괴롭히고 고통을 일으키는
근본 원인을 '번뇌'라고 부르는데 이 번뇌는
세 가지 독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세 가지 독은 탐욕, 분노, 무지이다
이 책은 세 가지 독인 탐진치를 알아차리고
탐욕을 멈추고 분노를 내려놓고 어리석음을
비워내는 108가지의 지혜의 말씀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사소한 말 한마디에
상처받고 괴로워하기도 하고 화가 나거나
분노로 인해 마음이 괴롭고 힘들어하기도 한다
이런 상처받은 마음은 쉽게 풀리지 않고 시간이
지나도 마음 한구석에 상처로 남아 있다
이럴 때 부처님의 말씀을 읽고 따라 쓰다 보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평온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부처님의 말씀을 한번 읽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펜으로 따라 쓰다 보면 그 뜻을 더 잘 이해하게 되고
마음속 깊이 되새기게 된다
부처님의 말씀 중에 제일 마음에 와닿았던 말씀은
누군가 나에게 욕설을 퍼붓더라고 내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 욕설은 그 사람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는
말씀이다
우리가 아직은 마음의 수행이 부족해서 부처님과
같은 마음을 가질 수는 없지만 이 책을 읽고 필사를
통해 부처님과 같은 지혜를 가졌으면 좋겠다
책에서 말하는 세 가지 독인 탐욕, 분노, 무지는
늘 마음속에 도사리고 있어서 우리의 마음을
불안하고 힘들게 하는데 필사를 하며 마음이
평화롭고 고요해지기를 바래본다
하루 한장 필사를 하며 마음을 수행하고 비우는
연습을 하면 108일이 지났을 때 지금과는 다른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