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용 만만치 않은 과학동화

빨간 내복의 초능력자 시즌 1 : 1 - 전기 인간 탄생하다! ㅣ 와이즈만 스토리텔링 과학동화 시리즈
서지원 지음, 이진아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2년 5월

[와이즈만북스] 빨간내복의 초능력자

아이들 어릴때 과학동화 그림책으로 된 거 읽으면서 너무 짧은 호흡에 실망했었는데

초등용 과학동화는 소설처럼 만화처럼 이야기처럼 술술 읽어가며

과학지식도 함께 배우게끔 정말 잘 나오는 것 같아요.

요즘 어딜가나 융합형인재교육 스팀STEAM형 교육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스팀이란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의 융합형 교육을 말하지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할 미래사회에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능력보다

기존의 기술을 새롭고 조화롭게 융합시킬 수 있는 융합형인재가 주목받게 될거라고 하네요.

우리아이들과 동년배인 11살 나유식의 유쾌 통쾌한 과학발상으로 가득찬 빨간내복시리즈가

스팀교육에 한발 다가서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빠는 가전제품 회사 연구원인데 로봇공학 과학자라 말하고 다니는 자칭과학자이고,

엄마는 과학선생님이라 아들의 과학적인 의문에 바로바로 대답이 가능하고,

누나는 과학영재 그리고 주인공 11살의 나유식은 이름이 나유식이지만

너무 엉뚱해서 친구들에게는 너무식으로 통한답니다.

등장인물 소개만으로도 무궁무진한 과학에피소드가 마구 쏟아질것 같은 느낌이죠.

어느날 앞마당에 떨어진 별똥별을 자신의 코속에 넣은 나유식은

새로운 과학지식을 알게 될 때마다 그에 관련된 초능력을 얻게 되지요.

초능력이 아주 짧게 왔다가지만 새로 알게된 과학지식을

바로 실행에 옮겨보는 유쾌한 이야기로 풀어지게 된답니다.

주인공 나유식은 우리 주변의 물건들에 늘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전구 안의 필라멘트는 왜 꼬불꼬불한지, 건전지는 어떻게 전기를 저장하는지,

텔레비전 화면을 우리가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원리는 무엇인지,

컴퓨터는 왜 부팅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지 등등

누구나 궁금증을 가지고 있지만 명확히 알지 못했던 생활 속의 과학을

풀어 가면서 기초 과학의 원리를 이해하게 됩니다.

한가지 과학원리를 알게 될 때마다 나유식이 작성하는 [초능력자의 과학일기]는

여러가지 과학지식에 대해 선명하지 못했던 엄마인 저에게도 유용하더라구요.

그 전에는 전기는 어디서 나오는가 하는 물음에 발전소 라고 대답했었다면

빨간내복의 초능력자 를 읽고선 전기는 세상 모든 물질속에 있고

물질을 이루는 아주 작은 단위 원자가 평소에는 전기적으로 중성인 상태로 있다가

어떤 외부자극에 의해 원자를 이루고 있는 전자와 양성자간에 균형이 깨지면

전기라는 놈이 흐르게 된다 대답할 수 있게 된답니다.

책받침으로 머리를 문지르면 정전기가 일어나는 것도

전자가 움직이기 때문이라는 것...

나유식처럼 우리 아이들도 유식해지는 느낌이랍니다.

초등전문 과학동화 융합형인재교육 스팀(Steam) 교육에 한발 다가설 수 있는

빨간내복의 초능력자 시리즈... 앞으로도 계속 만나보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