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 났다 상어다!
닉 샤라트 글.그림, 김서정 옮김 / 책그릇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빨강, 녹색 대비가 강렬한 색체로 동그랗게 뚫린 구멍 주위로 배색해 놓아서 표지만 보아도 애들의 시선을 확 사로 잡는것 같네요
한글을 모르는 4살딸래미는 ‘큰일났다 상어다‘를 ’조심해 상어다‘ ’상어가 나타났다‘ 등 여러 가지 다른 제목으로 외쳐가면서 읽어달라고 들고 옵니다.
장래의 탐험가 티모시 호프가 새 장난감을 가지고 공원에 가서 위, 아래, 왼쪽, 오른쪽 사방을 살펴보았는데 상어 등지느러미가 보여요.

그래서 큰 소리로 외쳐요. '큰일났다, 상어다. 상어가 나타났다.' 라구요.
하지만 그것은 매번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의 한 부분이었지요.
첫 번째는 고양이귀 두번째는 까마귀날개 세번째는 아빠머리였어요.
다음 장에 뭐가 나올지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엄마가 책장 넘기는 걸 멈추게 하고 나 알아 나 알아~ 고양이 우헤헤 하고 좋아하는 딸래미를 보니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춘 책인 것 같습니다.

아빠를 만나 집으로 돌아가는 마지막장에 오리들이 쉬고 있는 연못에 보이는 세모는 뭘까요?

독자의 상상력에 맞기면서 이야기는 끝이 난답니다
어른들이 보기엔 짧고 웬지 아쉬운 이야기지만 어린 아이들은 동그라미 속에 보이는 까만 세모가 고양이 귀도 될 수 있고 까마귀 날개도 될 수 있고 아빠 머리도 될 수도 있고 또다른 어떤것이 될 수 있다는 무한한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는 책인것 같습니다.
딸래미가 너무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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