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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서 보낸 기쁨의 편지 모두를 위한 설교 시리즈 9
고한율 지음 / 세움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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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말씀과 삶을 잘 이어주는 설교를 듣거나 읽거나 접하는 모든 순간들은 큰 복이다.

어려운 신학적인 내용을 잘 풀었기 때문만이 아니라, 어떠한 학식이나 화술이 좋기 때문만이 아니라, 일상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설교를 접하게 됨이 정말 큰 복이다.


바울서신들을 읽으면서 바울의 신앙에 대해서 묵상할때에 가장 부러웠던 점(?), 가장 본 받고 싶었던 점은 그의 상황에 얽매이지 않는 신앙이었다.

빌립보서는 어떻게 보면 바울의 상황에 얽매이지 않는 신앙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 서신이다. 그리고 저자의 설교를 통해서 더욱 바울의 삶의 모습들과 그가 빌립보서를 기록할 당시의 모습, 이를 통해 수신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그의 마음이 더욱 내 마음에까지 닿아 읽으면서 너무나도 좋은 시간을 보냈다.


감옥이라는 상황과는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바울의 기쁨이라는 그의 전체적인 삶의 모습, 이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전제를 향해서 던지는 도전과 같았다.

그리고 그 도전에 대해서 바울은 전혀 새로운 것으로, 어떠한 새로운 학문이나 이론으로 수신자들에게 어떠한 변화를 촉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 또한 분명하게 기억해야 함을 보게 된다.


결국 다시 복음이다.

온전한 복음을 회복하는 것이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에 대해서 저자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방식과 삶의 모습을 각각의 설교를 통해서 제시하고 있다. 그 모든 삶으로의 적용들이 하나씩, 조금씩 삶 가운데 적용되어질 때에 우리는 온전한 복음을 조금씩 맛보며 살아가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마주한 상황들 속에서 어떻게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있는 그리스도인들

과연 이 상황 속에서도 나는 복음을 붙잡고 살아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살아가고 있는 그리스도인들

예수 그리스도를 붙잡기를 날마다 치열하게 씨름하며 살아가고 있는 그리스도인들

여기 우리의 동역자이며, 먼저 그 길을 치열하게, 몸부림치며 걸어간 그리스도인의 위로와 격려와 응원이 있다.


혼자 걸어가는 길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책을 통해서 분명하게 볼 수 있다.

바울의 마음이 우리에게 보여질 것이며

바울의 마음을 헤아린 저자의 설교를 통해 따뜻한 힘을 얻어 앞으로 나아갈 담대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서의 삶에 지친, 더이상 몸부림 칠 수 없을 것 같은 상황 앞에 놓인 당신에게

여기 참된 복음이 있다.


모든 이 책을 접하게 되는 분들이 상황에 얽매이지 않는 신앙으로 그리스도안에서 기뻐함을 회복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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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빠져 있어도 사랑해 - 매일 깨닫는 어떤 엄마의 유쾌한 묵상 크리스천 여성작가 시리즈 4
크리스틴 장 지음, 심효섭 일러스트 / 세움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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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을 감싼 감정은 그리움이었다. 저자의 글들 중에서 엄청나게 사회적으로 큰 공헌을 하는 간증같은 글들은 없다. 말하고자 하는 점은 무언가 이전까지 전혀 생각해보지도 못했던 발견에 대해서 다루는 책은 아니다. 

그런데 정말로 소중한 것을 보여주는 책이었다.


일상이다. 


너무나도 우리 가까이에 있다. 항상 우리는 그 속에서 살아간다. 그런데 그만큼이나 소중한데 그 깊이를, 그 아름다움과 포근함을 놓치고 있는 것이 내가, 우리가 일상을 대하고 있는 모습이 아닐까?


저자의 짧막한 글들은 마치 사진과도 같다. 우리 각자에게 허락해주신 일상이라는 그 어느 것보다 값진 시간, 어느 특정한 사람만이 그 일상의 따뜻함과 포근함을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여러가지 모양으로, 여러가지 환경 속에서 만나는 일상들에 집중하기 시작할 때에, 비로소 가장 소중한 것을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누군가의 삶을 부러워하고, 지금과는 다른 삶, 지금보다 더 잘 살기 위해서 지금의 일상들을 모두 내일만을 위한 일상으로 여기는 오늘날의 상황 속에서, 이 책을 통해서 지금 나의 삶의 순간 일시정지 버튼을 누르고, 저자의 일상 포착법을 책을 통해 보았으면 좋겠다.


특별한 이야기는 없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모두 특별한 이야기다. 그것이 일상이기 때문이다.

지루하게 매일의 삶의 패턴을 반복하는 것이 일상이 아니다.

지금 나에게 주어진 오늘이라는 시간 속에서, 오늘 맺을 수 있는 관계들 속에서,

자칫 쉽게 넘겨버리고, 집중하지 않고 넘겨버릴 수 있는 소소한 순간들 속에서,

그 모든 시간들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만나는 것.


누군가의 눈으로 나의 삶을 판단하고, 성공이라는 틀로 나의 모든 삶의 양식들을 획일화시키기를 멈추고

자빠져 있어도 괜찮다는 것을…

이제는 나의 일상을 포착하는 법을 연습하기를 다짐하며 책을 덮었다.


여기 글로 찍은 사진이 있다.

그 사진전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여기서는 자빠져서 다양한 각도로 사진의 구도를 누리는 것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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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강요 핵심 강독 설교 - 십계명·사도신경·주기도문, 기독교강요로 설교하기 세움클래식 12
임종구 지음 / 세움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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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분명하게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기독교 신앙의 뼈대를 구성하는 십계명, 주기도문, 사도신경의 내용들을 한 책으로 만날 수 있는 것은 신앙의 성장과 성숙을 추구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큰 유익이 될 것이다.


이 책은 먼저 칼빈의 기독교강요 초판본을 메인 텍스트로 삼아 그 안에 담겨져 있는 풍성한 내용들을 먹어 소화시키기에 좋은 설교로 나눠졌던 내용들을 책으로 엮어낸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두 가지의 유익을 누릴 수 있다. 


첫 번째는 기독교 강요 초판본의 본문들을 살펴보고, 각 내용의 이해와 적용을 도와주는 요리문답들이 더불어 설교를 시작하는 장 앞마다 붙어져 있다. 이를 통해 먼저 설교를 대하기 전의 시간 속에서 이 내용들을 통해 먼저 생각해봄으로 설교를 들을(읽을) 마음과 생각의 준비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책을 읽으면서 경험한 첫 번째 유익이었다.      


두 번째는 그 내용을 통한 저자의 설교를 통해, 조금은 씹어 소화시키기 아직 어려운, 설교 앞부분에 붙어 있는 내용 가운데 이해하기 어려웠던 내용들이 설교를 통해 쉽게 풀어진다는 것과 그 내용들이 그저 지식적인 습득의 차원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설교를 통해서 구체적인 삶의 영역으로의 적용과 나의 신앙 생활의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부분까지 나아간다는 점이 두 번째 유익이었다.


십계명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대하는 법, 이에 따른 사람이 진정으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사람답게 살아가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오늘날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대하는 신앙과 이에 따른 구체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의 윤리가 잘 조화를 이루지 못한 상황 가운데 이 책의 첫 번째 부분인 십계명을 다루는 부분만 보더라도 이같은 유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은 각각 하나님께 대한 그리스도인의 합당한 반응인 기도와 고백을 다루고 있다. 그저 무의미하게 예배 순서 가운데 있는 사도신경으로 하나님께 신앙을 고백하는 자리에서 이제는 벗어나, 사도신경의 내용들을 하나씩 자세하게 살펴봄을 통해서 우리에게 자신을 계시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를 알고, 그분이 자신을 계시하신 것에 대한 합당한 성도의 고백으로서의 사도신경이 성도의 입술을 통해, 성도의 삶을 통해서 고백되어질 때에 비로소 사도신경의 고백은 살아있는 고백이 되어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신앙의 생기를 되찾아 줄 것이다.


이처럼 이 책은 여기서 더 자세하게 이야기하기에는 어렵겠지만, 너무나도 유익한 책이다. 신앙의 성장과 성숙을 원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나의 신앙의 토대가 견고하게 서있는지를 점검하고 싶다면 누구든지 펼쳐서 읽기를 바라는 책이다. 우리의 신앙은 결코 한 자리에 머무는 신앙이 될 수 없다. 하나님과의 더욱 깊은 관계를 추구하며,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기를,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알아가기를, 성령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기를 추구해야 한다.


이는 결코 지식의 습득의 차원에서 이뤄질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이 모든 앎이 마음에 닿아야 한다. 그렇기에 다시 한번 이 책을 추천함에 있어서, 이 책은 설교를 모은 책이다. 그리고 저자의 설교는 적용을 향하고 있다. 앎을 삶에 닿게 하기위한 치열한 작업의 결과물이다. 


이 책을 통해 모든 앎의 내용들이 삶에, 마음에 닿아 구체적인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하나님과의 더욱 깊어지는 관계를 이루게 되어, 신앙의 성숙과 성장이 일어나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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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그 특사 이준과 아브라함 카이퍼의 만남 - 우리가 몰랐던 두 사회 진화론자들의 만남과 회심
김정기 지음 / 세움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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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역사를 다루는 책들을 많이 어려워했고, 힘들어했다. 구체적인 사건들이 발생한 시기들과 이 사건과 연관되어 있는 인과관계를 살펴보며 등장하는 많은 인물들 사이의 얽힘을 책으로 접하게 될 때 너무나도 빨리 집중력을 잃어버리는 모습들을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나에게 도전하기에 정말 좋은 책이었다. 전혀 생각해보지 않은 두 인물의 삶, 어떻게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한 역사적 고찰은 흥미를 잃어버린 역사에 대한 관점들을 변화시키기에 너무나도 충분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을 읽으면서 너무나도 큰 도전을 받았던 부분은 저자가 인물들을 다루어내며 치우치지 않으려는 씨름들을 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는 어떠한 인물들을 바라볼 때 있어서 가장 먼저는 사람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었다. 사람은 사람과의 관계들과 무수히 많은 환경적 요소들과 계속해서 상호작용하며 변화한다. 


때로는 그 변화가 부정적인, 엇나가는 것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기도 한다. 그러나 사람은 그 방향으로부터 다시 돌려 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존재이다. 그러니까 특정한 시기의 어떤 사람의 모습을 보며 그 사람을 규정짓고 판단하는 것은 너무나도 아쉬운 것이다. 


헤이그 특사로 파견된 이준이라는 사람을 이 책을 통해서 보게 되었다. 이준이라는 사람을 보았다. 그의 어떤 역사 속에서의 성취와 과업으로 판단된, 규정된 이준이라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 이준’ 에 대해서 보았다. 그가 처한 상황 속에서 어떠한 기준과 방향을 가지고 삶을 살아왔었는지에 대한 발자국들, 그 기준들과 방향들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어떻게 변화되는 지를 그려내는 역동적인 역사적 서술은 너무나도 매력적이었다.


오늘날 사람들은 사람을 통한 변화에 대해서 너무나도 많이 닫혀 있다는 느낌을 종종 받게 된다. 누군가를 통해 배우려는 열심과 누군가와의 관계를 통해, 공동체와의 관계를 통해 자신의 어리숙함과 미성숙한 부분에 대한 성장과 성숙을 추구하는 모습들이 너무나도 많이 사라진 것 같고, 나도 결코 이 부분에 있어서 자신이 없다.


사람은 혼자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다. 

우리는 서로를 통해 더욱 사람다워진다.


그렇게 변화에 대한, 성장과 성숙에 대한 굳어진 마음의 벽들이 허물어지고, 나의 미성숙함과 부족함에 대한 객관적 인식이 다시 회복될 때에, 어떠한 일부분의 모습으로 나의 모습을, 너의 모습을 너무나도 쉽게 규정짓고, 판단했었던 지난날의 모든 조급함들로부터 자유롭게 될 것이다.


그렇게 열려 있는, 기꺼이 변화되고, 깨뜨려지고, 다시 일어나 성장과 성숙을 향해 방향을 돌려 한 발자국 내딛는 변하고 있는 한 사람을 통해 변화는, 성장과 성숙은, 흘러가게 될 것이다.


이 책은 그 흘러감이 어디까지 이르게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이다.

사람은 변할 수 있고, 그 변화는 그 사람에게서 멈추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나의 부족함과 어리숙함을 바로 인식하고, 거기서 멈추거나 합리화하지 않고 다시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분명한 의지를 품을 때 그 일들은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 일이 일어났었고, 지금도 일어날 수 있음을 보라고 독자들을 초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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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 믿고 있는 거짓말 - 그리고 이들을 자유롭게 하는 진리의 열매, 개정증보판 거짓 분별 시리즈 1
낸시 드모스 월게머스 지음, 장혜영 옮김 / 세움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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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저자의 거짓말들 사이에서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라는 참된 정체성을 교묘한 거짓말들로 왜곡시키고 어그러뜨리는 죄악을 세밀하게 살펴봄을 통해서 우리가 신앙의 바른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너무나도 귀중한 책이다. 


 조금더 자세하게 이야기하자면,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라는 수직적 차원에서의 관계, 이를 토대로 해야 바르게 확장되어지고 맺어지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사람과 자연 사이에 관계인 수평적 차원에서의 관계의 측면에서 바라보면, 책에 등장하는 45개의 거짓말은 하나님과의 수직적인 관계의 왜곡, 사람과의 수평적인 관계의 왜곡을 불러오는 죄악의 속삭임들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거짓말은 너무나도 일상적이고, 교묘하게 우리의 벌어진 틈 속으로 들어오기에 어느순간 거짓말이 만들어낸 너무나도 큰 왜곡에 빠져 그 속에 있는 줄도 모르는 우리의 삶을 다시금 되돌아보도록 하는 작업을 우선적으로 진행한다. 왜냐하면 그것들을 옳게 분별하는 것부터가 균형잃음으로부터 균형회복으로 나아가는 첫 발자국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 있어서 지금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무너뜨리고 있는 거짓말을 분별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마찬가지로 수평적인 관계들, 예를 들어 가족과의 관계, 친구들과의 관계 등의 모든 사회에서 맺는 관계들에 있어서 교묘하게 왜곡시켜 뒤틀고 있는 거짓말을 분별할 수 있도록 큰 도움과 방향을 잡아줄 것이다.


 거기서 끝이 아니다. 그저 왜곡시키는 거짓말을 발견하게 하는 정도에서 이 책은 멈추지 않는다. 그 왜곡된 거짓말이 어떠한 진리를 왜곡시킨 것인지를 밝혀 바른 진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내자의 역할까지 한다.


 신앙 생활은 혼자 할 수 없는 것임을 계속해서 주변에서 듣게 된다. 좋은 신앙의 선배, 성실한 믿음의 동역자를 통해서 우리는 함께 하나님을 배워가며,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간다. 여기에 당신을 도와줄 좋은 신앙의 선배가 있다면, 어서 빨리 교제를 나눠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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