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뇌, 성장하는 마음 - 포기할 수 없는 아이 공부, 마음에 길이 있다 속마음 시리즈 2
김은주 외 지음 / 글항아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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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로서 아이의 마음과 학업에 대하여 늘 관심을 가지고 생각하게 된다. 우리나라 사회 분위기 상 학습에 대한놀이나 공부법, 독서 방법에 대하여 유초등시기 부터 관심을 가지게 되고, 이에 수반되는 아이의 정서나 마음 환경을 어떻게 챙겨줘야 하는 지에 대해서도 자연스레 고민이 되었다. 이에 얼마 전 유퀴즈온더블록이라는 TV프로그램에도 나오셨던 김붕년 교수님께서 이사장으로 계신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에서 아이들의 뇌가 어떻게 자라고, 원하는 학습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정서적인 측면이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는 지에 대하여 학회 소속 전문의들의 글을 담아 출판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관심을 가지고 읽어보았다.

책은 뇌 발달에서부터 문해력, 수학 공부법, 영어 공부법, 감정조절, 공부 환경, 공부에 대한 마음가짐까지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제일 먼저 관심이 갔던 건 독서법이었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가 스스로 책을 읽기 시작한 아이의 독서 방향에 대하여 고민중이었는데 역시나 책에서는 독서를 뇌를 활성화 시키는 기본적인 활동으로 강조하며 책을 읽으며 사고하는 행위에 대한 중요성을 뇌과학적으로 설명해주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초등학생의 제일 중요한 부분이 좋은 습관만들기라는 점을 여지없이 강조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다른 아이에 기준을 맞추지 말고 내 아이에게 집중하며 아직은 부모가 개입하여 만들어줄 수 있는 시기인 초등학생 시기에 아이가 꾸준히 무언가에 집중하는 시간을 만들어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말한다.

한국 학부모들의 꾸준한 화두가 '선행'일 것이다. 책에서도 수학 공부법에 대해 설명하며 선행에 대한 부분을 언급한다. 초등학생때부터 몇년치 선행을 하며 학부모들의 불안을 자극하기도 하고 조급하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선행학습이 성적과 직접적 관련을 가지고 있다는 근거가 미약하며 초중학생때 선행을 한 아이들이 고등학생때 그 효과를 무조건적으로 가지고 있다는 연구결과는 없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선행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결론은 아니며 결국 선행또한 기본에 충실하고 심화를 병행하며 아이의 흡수하는 것에 따라 달라진 다는 결론을 말하고 있다. 이또한 결국 학생과 부모의 목표의식 공유속에서 좋은 관계를 유지해가며 학습해야 하는 점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부분이다.

외국어 공부 방법에 대해 정리한 부분을 보면 단순암기식에서 외국어도 이제는 문해력이 중시되어가고 있으며 영어를 배우는 시작 시기는 중요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시기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 문해력은 읽기만 잘 되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음소 인식, 문자 인식, 어휘, 독해등이 어우러져 발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에 맞춰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흥미로운 부분은 외국어 교육 관련에 대해 가질 수 있는 고정관념을 퀴즈 형식으로 설명하는 부분이다.


​1. 학생이 흥미를 갖고 말하기, 듣기 공부를 충분히 하다보면 읽기, 쓰기도 자연스럽게 늘 수 있다. ->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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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한글과 영어를 같이 배우면 서로 간섭을 일으켜 방해가 된다. ->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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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원어민 발음을 많이 듣고 따라하는 연습이 좋은 영어 발음에 필수다. -> NO

어쩌면 막연히 생각하여 공부했던 부분을 과학적으로 설명해주고 있어 궁금했던 부분이 많이 해소되었다.




결국은 학습도 아이의 주도성과 의지가 제일 중요할 것이다. 특히나 학업스트레스가 큰 요즘의 학생들의 정신 건강에 대하여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학습의 목표가 무엇인지 부모부터 생각하고 아이가 스스로 학습에 대한 스트레스를 잘 헤쳐가고 학습을 떠나 본인의 인생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안정된 정서과 감정관리가 필수일 것이다. 책읽기를 마치며 부모는 옆에서 지켜봐주고 믿어주며 용기를 줄 수 있는 존재여야함을 또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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