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부터 지적이고 우아하게

마흔부터 지적이고 우아하게 - 품위 있는 삶을 위하여
신미경 지음 / 포르체 / 2022년 10월

※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앞 자릿수가 바뀌는 나이를 앞에 두면 나에게 새로운 무언가가 일어나지 않을까, 큰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마련이다. 사실 20대를 지나 30대에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내 생에 어쩌면 큰 변화를 겪어내고 이제 40대를 바라보는 나이에 또 다른 큰 변화가 생길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면서 아이만 바라보고 지내온 30대와 다르게 나의 40대는 또 다르길 기대하는 중이다. 

이 수필집의 제목은 나와 같은 나이대의 여성들의 눈길을 끌만하다. 수필집을 잘 읽지 않는 나도 궁금증이 들었다. 지적이고 우아하고 품위 있는 삶을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저자가 말하는 바가 무엇인지 말이다. 

책의 목차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사실 그러한 삶이 거저 얻어지는 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이대로도 괜찮지 않다면 끊임없이 내가 설렐 수 있는 일들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지금처럼 큰돈 들이지 않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지금 이 시대에 사는 것을 행운이라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책에서 자신이 기혼인지 자녀가 있는지 등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자기 노동력이 경제적으로 교환되는 것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일을 그만두지 않을 생각을 하고 있으며, 직장에 가기 전 그리고 퇴근 후의 삶에서 지적 생활을 위한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다고 한다. 

저자가 실행해 본 취미 중에는 내가 해보고 싶었던 것들도 꽤 겹쳤다. 하지만 난 머릿속으로만 어떨지 생각해보고 정보수집에만 시간을 들여왔던 것이 아쉬웠다. 내가 원하는 무언가를 내 삶의 한 부분으로 만들기 위해 실행하고 기록하며 집요하게 파고든다면 그것이 나만의 품위 있는 삶이 될 것이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