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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빚을 진 내가 뒤늦게 알게 된 소~오름 돋는 우주의 법칙 2억 우주님 시리즈
고이케 히로시 지음, 이정환 옮김 / 나무생각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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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빚을 진 내가 뒤늦게 알게 된 소~오름 돋는 우주의 법칙》이란 이 책은 전작 《2억 빚을 진 내게 우주님이 가르쳐준 운이 풀리는 말버릇》의 완결편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고이케 히로시는 2억 원의 빚을 끌어안고 눈물로 시간을 15년을 보냈다. 어느 날, 샤워기 헤드에서 갑자기 나타난 ‘우주님’의 강력한 가르침을 받아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기적이 일어나 9년 만에 빚을 모두 청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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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각자 소원 하나씩은 갖고 산다. “소원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어!” “행복해지고 싶어!”
그래서 소원을 이룰 수 있는 또는 행복해질 수 있는 수많은 책들을 읽어본다. 하지만 현실이 전혀 바뀌지 않는 삶을 아직도 살아가고 있다. 왜 그런 책들이 알려준 대로 매번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데도 아무런 변화가 없을까? 왜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왜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부자가 되지 못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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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저자는 그 이유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요즘 사람들이 빠져 있는 이른바 ‘스피리추얼(spiritual)’에는 사실 함정이 많다. 우주에 주문을 보내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원하는 것이 눈앞에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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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우주에 자신이 원하는 소원을 주문만 보내고 행동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세계만 의지하고 스스로의 행동을 포기한 것은 ‘스피리추얼’이 아니다는 것이다. 또한 아무리 ‘감사합니다’를 중얼거린다고 해도 평소에 사용하는 말이 “최악이야.”, “싫어.”, “기분 나빠.”와 같은 부정적인 말이라면 우주는 양쪽 모두를 증폭시키기 때문에 결국 의미가 상쇄되고 만다고 한다. 따라서 평소에 사용하는 말을 주의해 골라야 하며, 좋은 말을 하고 부정적인 말은 결코 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만큼 행동과 말버릇은 자신이 원하는 소원을 이루는데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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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구에서의 스피리추얼은 끊임없는 에너지 발신, 즉 주문과 행동이 세트로 이루어지는 거야.”(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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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알라딘》에서처럼 굴에 갇힌 알라딘은 아부가 소매치기해 온 램프를 문지르자, 램프의 마신인 지니가 나타나 무슨 소원이든 들어주겠다고 말한다. 지니에게 어떤 소원을 빌 것인가? 나는 첫 번째 소원으로 부자가 되게 해달라고 할 것이다. 우리는 타인을 사랑하기에 앞서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라고 한다. 자신을 사랑하는 수많은 방법이 있겠지만 자신을 위해서 돈을 남겨두지 않는다면 자신을 전혀 사랑하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매달 월급날이 지나면 우리의 통장은 잔고가 텅 비어 있어서 허탈감에 빠지곤 한다. 허탈한 만큼 자신에 대한 애정이 식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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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란 무엇일까? 이 책의 저자는 돈은 풍요로움의 순환이라고 말한다. ‘돈은 단순한 종잇조각이 아니라 풍요로움의 에너지가 담겨 있다. 즉 돈에도 우주의 에너지가 깃들어 있다. 그리고 인간의 사랑과 감사의 에너지를 싣고 사람들 사이를 돌고 돈다. 만약 돈에 부정적인 에너지를 실어서 보낸다면 순환을 하지 못하고 되돌아오지도 않는다. 따라서 돈을 사용할 때 ‘감사합니다’를 말함으로써 올바른 순환이 계속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p1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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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책에서 돈에 관한 법칙이 소개되고 있다. ‘선불의 법칙’이다. 즉 돈이 필요하면 먼저 지불하는 법칙을 말한다. 필요한 돈이 있으면 최종적으로 필요한 기일을 정하고 지불한 금액의 두 배 이상의 가치가 돌아온다고 확신하는 것이다. 특이한 방법이라 연구해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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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누구든지 그의 삶에 시련이 준비되어 있다. 누구에게나 예외없이 시련과 고통이 찾아온다. 이것은 어쩌면 운명처럼 정해진 일이고, 사람의 노력으로 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자신에게 닥친 일을 단순히 고통으로 생각하느냐, 아니면 자신이 성장하기 위한 계단이라고 생각하느냐에 따라 인생 자체를 받아들이는 마음 자세가 확연히 달라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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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이 있기 때문에 정말로 원하는 행복을 의식할 수 있고 그 행복을 움켜쥐었을 때의 기쁨도 크다.”(p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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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한 것만으로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이유, 주문을 우주에 보내고 소원을 이루는 진정한 방법이 궁금하다면 이 책 시리즈를 읽어보고 꼭 의식확장을 먼저 하길 바란다. 그러면 짧은 시간에 부자가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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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 하라리의 르네상스 전쟁 회고록 - 전쟁, 역사 그리고 나, 1450~1600
유발 하라리 지음, 김승욱 옮김, 박용진 감수 / 김영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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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 하라리의 ‘인류 3부작’인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은 인류의 기원부터 미래까지 지구에서 인류가 살아온 전 시간을 다루며, 앞으로 다가올 인류의 선택과 그에 따른 과제와 해법을 차례로 짚었다.
하지만 《유발하라리의 르네상스 전쟁회고록》은 그의 옥스퍼드 대학교 박사학위 논문으로, 제목처럼 르네상스 시기 전쟁에 참여한 군인들의 경험담이 바탕으로 한다. 근대가 열리던 즈음, 역사를 독점한 왕과 국가에 맞선 개인인 그들의 회고록에서 유발하라리는 무엇을 보았을까?
먼저 회고록이란 무엇인가?
르네상스 시대 군인회고록은 첫째, 회고록 집필이라는 행동은 1500년경 프랑스에서 탄생했다고 주장한다. 둘째, 대부분의 프랑스 역사가들은 적어도 르네상스 시대에는 회고록 집필이 전적으로 프랑스에서만 이루어졌고, 그 뒤에도 프랑스가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했다고 주장한다. 셋째, 이것은 유발하라리가 가장 문제로 여기는 것으로 프랑스 역사가들은 르네상스 시대의 회고록들이 어떤 내용을 다루고 있든, 틀림없이 자아, 정체성, 개인사가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고 주장한다. 즉 회고록의 최종적인 특징이 바로 역사와 개인사의 조합이라는 점에 모든 학자들이 동의한다. 또한 대부분의 학자들은 회고록이 개인사를 역사에 종속시키는 문헌이므로 역사에 더 가까운 위치에 놓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회고록의 중요한 특징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회고록은 개인사와 역사를 조합한 글이지만, 전자가 후자에 종속된 글인지 아니면 그 반대의 경우인지에 대한 논쟁의 여지가 가장 중요하다.
이 책은 르네상스 시대 군인회고록이 자아에 대한 글이라거나, 역사와 개인사를 구분했다고 생각할 근거가 없음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즉 르네상스 시대 군인회고록의 저자들을 문헌 속의 개인으로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들은 역사적 현실과 자신의 정체성을 분리하려는 시도를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당연히 이를 위해 자율적인 내면세계를 정체성의 바탕으로 삼지도 않았다고 한다. 대부분의 회고록 저자들은 아예 자신을 독특한 개인으로 구분하려 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저자는 르네상스 시대 군인회록의 역사적 현실을 조사하면서 이 문헌들과 20세기 군인회고록, 특히 계급이 낮은 군인들의 회고록과 서로 비교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르네상스 시대 군인들이 왜 그토록 사실의 정확성에 매달렸는지를 밝히고 있다. 또한 이를 위해 그들이 생각했던 회고록과 역사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세기에 역사의 흐름을 구성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인과관계로 얽힌 과정이라고 한다. 따라서 역사 속의 특정한 사실과 일화는 대개 인과관계 속의 연결고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르네상스 시대의 군인회고록은 인과관계로 연결하지 않고, 그냥 죽 나열하기만 한 것이다. 나열된 사실들 사이에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그들이 더 커다란 그림과 연결되지도 않는 특징을 갖고 있다. 그리고 전쟁에 나가는 사람은 자신의 행동이 후세에게 영향을 미칠지 여부보다는 영원히 기억에 남을지 여부에 훨씬 더 관심이 많았다. 그러나 회고록 저자들은 독자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 글을 쓰지 않았다. 자신의 자식이나 미래의 군인들에게 가르침을 주는 것이 중요한 목적 중 하나라고 노골적으로 주장한 회고록 저자들이 많다.
결론적으로 르네상스 시대 군인들의 회고록은 오늘날의 기준으로 보면 구색을 갖춘 글이라고 하기 어렵고 그저 이어진 이야기라보다 일화의 목록이다. 그것들은 독자를 이해시키려 하기보다 독자에게 기억을 새기려고 하고, 역사와 개인사를 뚜렷이 구분하기보다 둘 사이의 경계를 지워버린 뒤 기억할 만한 행위와 그렇지 않은 행위 사이의 경계선을 대신 그려 넣었다. 그래서 인과관계로 이어진 이야기라기보다 사건의 건조한 나열이다.
책속으로
p66 검을 휘두르는 사람이 펜을 들었을 때 최고의 진실한 전쟁사가 나온다.
p98 회고록 저자는 자신을 개인으로 묘사하지 않는다.
p202 고귀한 정신은 세속적인 존재보다, 재산보다, 목숨보다 명예를 더 귀하게 여기기 때문에.
p313 인류가 보기에 반드시 역사에 속하는 것, 그 무엇보다 특히 역사라고 할 수 있는 것이 하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전쟁이다.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전쟁 전체가 아니라 실질적인 폭력의 사용만이 항상 역사의 초점이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역사적 사건은 바로 전투이며, 무엇보다 중요한 역사적 주인공은 전사戰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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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 그리스 신화 - 명화들이 말해주는
이진숙 지음 / 제이앤제이제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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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들이 말해주는 그림 속 그리스신화》라는 이 책의 저자는 도자기를 공부하다 서양미술사의 매력에 빠져 90년대 중반 독일로 유학을 갔다고 한다. 그곳에서 서양미술사, 고전고고학, 라틴어를 공부했고 현재 독일의 작은 마을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단순히 그리스 신화에 관한 이야기를 서술한 책은 아니다. 신화에 등장하는 신과 영웅들을 주제로 한 명화를 선택해서 그 세세한 부분까지 이야기한 책이다. 특히 그 화가의 삶과 그들이 미술사에 끼친 영향까지도 서술하고 있어서 서양미술사를 동시에 공부하는 효과가 있다.

“그림을 어떻게 보고 이해해야 하죠?”
저자가 독일의 대학에서 서양미술사를 전공했다는 이유로 받은 대부분의 질문이었다고 한다. 사실 그리스 신화가 약방의 감초처럼 서양미술사에서 등장하기 때문에 그리스 신화를 모른다면 명화를 감상할 수가 없다. 그리스 신화와 서양미술사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이 책을 통해서 다잡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책은 Ⅰ. 올림포스의 신들, Ⅱ. 제우스의 여자들, Ⅲ. 신화 속 영웅들, Ⅳ. 트로이의 전쟁과 멸망 순서로 나누어져 있다. 신화 속 주인공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관련된 여러 화가들의 작품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씌여져 있다. .

특히 이 책은 관련된 많은 명화와 조각상이 소개되어 있다. 유럽여행을 가게 되어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원작을 보게 된다면, ‘내가 알고 있는 정보’의 일치를 확인하는 순간, 그 만족감은 참으로 클 것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전 지식이 없는 상태로 단지 ‘눈도장’만 찍고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저자는 화보를 통한 관찰이 아닌 원작을 눈앞에 두고서도 그 ‘원작이 주는 묘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냐고 반문하고 있다. 작품의 내용을 알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내가 직접 분석해 보라고 말한다.

그리스신화 전문작가인 나도 그리스 신화가 어렵다는 독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를 듣게 된다. 이유는 신화에 너무 많은 신들과 영웅들 등장해서 그 이름을 기억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그리스 신화 공부법은 무엇일까? 바로 명화를 보면서 그리스 신화를 공부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 책 96페이지에 나오는 루벤스의 <페르세포네의 납치>라는 작품을 보자. “오비드에 의하면, 사랑의 여신인 아프로디테에겐 아직도 처녀성을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페르세포네가 눈의 가시였다. 그러던 차 지상세계로 나온 하테스를 보게 되었고, 사랑의 힘을 과시하고 싶었던 그녀는 아들 에로스를 시켜 하데스에게 ‘사랑의 화살’을 쏘게 명했다. 이 화살을 맞은 하데스는 사랑에 빠졌고 급기야 그녀를 납치하게 된다. 이때 이 페르세포네를 도우려는 여신들이 있었으니, 바로 아테나와 아르테미스이다. 이 두 여신은 처녀성의 수호신으로 그녀를 지켜야만 했다.” (p97)

그리스 신화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이 이 그림만 접한 사람의 눈에는 그저 그림일 뿐이다. 이렇게 그리스 신화에 관한 스토리를 알고 난 후, 다시 이 명화를 자세히 본다면 이제는 루벤스가 그린 명화가 달리 보일 것이다. 그리고 이 그림이 있는 유럽으로 여행을 가서 직접 원작을 본다면 진짜 감회가 새로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보면서 제 개인저서인 #마흔의공허함그리스로마신화를읽다 와 병행해서 읽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 책을 읽은 독자들은 꼭 이 책을 구입해서 보기 바란다. 그렇게 된다면 화가들이 명화를 통해 그리스신화를 표현하면서 숨겨두었던 힌트들을 찾아내는 짜릿함을 느낄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다. 서양 인문학 공부의 가장 기본인 그리스 신화를 열심히 공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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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 - 에게해에서 만난 인류의 스승 클래식 클라우드 9
조대호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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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곳에서 아테네로 몰려든 소피스트들이 없었다면, 어떻게 소크라테스가 있었겠나? 이오니아에서 이탈리아로 이주해 그곳에 새로운 사상의 씨를 뿌린 피타고라스가 없었다면, 어떻게 플라톤이 있었겠는가? 스타게이라에서 아테네로, 아테네에서 다시 소아시아와 흑해로 새로운 곳을 향해 떠날 수 없었다면 어떻게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 연구가 가능했겠는가? 서로 다른 생각의 만남이 없다면, 어떻게 논쟁과 논쟁을 통한 사유의 비상이 가능하겠는가? (p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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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 철학자라고 하면 소크라테스, 플라톤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 이 세 사람이 떠오른다. 철학을 공부하려면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라는 양대 산맥을 넘어야만 한다. 플라톤과 그의 제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은 서양철학의 근본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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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는 아리스토텔레스가 태어난 곳부터 그의 발자취를 따라 그의 일생을 우리에게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2400년 전 아리스토텔레스의 흔적을 찾아 떠난 저자는 아테네에서 그 여행을 시작한다. 기존의 철학에 관한 책과는 달리 곳곳에 해당하는 사진들이 있어서, 멋진 사진을 보고 있으면 마치 직접 문화여행에 참여하고 있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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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책에서 내가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은 네 부분으로 정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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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아리스토텔레스가 그의 스승 플라톤을 만나게 되는 과정과 아카데미아에서 배우고 가르치는 모습이다. 그는 플라톤이 살아 있을 때부터 보이지 않는 세계를 중시했던 플라톤의 이데아론을 따르지 않고 “매미 소리”라고 날카로운 비판을 했다. 즉, ‘헛소리’라 뜻이었다. 그 대신 눈에 보이는 세계, 곧 자연을 철학의 참된 실체이자 학문의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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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마케도니아 출신으로 헬레니즘 문화를 만드는데 기여한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스승으로서의 아리스토텔레스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동방 원정을 떠나기 전까지 알렉산드로스대왕에게 무엇을 가르쳤을까? 또 동방 원정에 대해 아리스토텔레스가 왜 침묵을 했을까? 갑작스런 알렉산드로스대왕의 죽음 이후의 아리스토텔레스의 위태로운 운명 등 이런 역사에 관한 이야기를 한편의 영화를 보듯 긴박감 있게 잘 풀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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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아리스토텔레스의 가장 유명한 저서인 ‘니코마코스 윤리학’에 나오는 목적론적 행복론이다. 그의 아들 니코마코스가 편집했기 때문에 이런 제목이 붙여졌다고 한다. 저자는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강의할 때 ‘어떻게 하면 잘 사는 건가요?’라고 수강자들에게 물었다고 한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에게 잘 산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인간을 잘 살게 하는 정치는 어떤 것인가?’ 이제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직접 읽어볼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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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서양 학문의 아버지에게도 생애 마지막 순간의 가장 큰 관심사는 철학이 아니라 딸의 결혼문제였다는 것이다. 죽음을 앞 둔 아리스토텔레스가 그토록 딸의 결혼에 마음을 쓴 것은 부모 없이 혼자 남을 딸이 안쓰러웠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아무리 위대한 철학자라 해도 부성애는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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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철학자 화이트헤드는 "유럽 철학 전통에 대한 가장 안전하고 일반적인 정의는 플라톤에 대한 일련의 각주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또한 아리스토텔레스는 논리학, 자연학, 동물학, 윤리학, 정치학, 시학, 수사학, 형이상학 등 모든 서양 학문의 출발점이자 토대를 놓은 위대한 철학자라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그를 ‘서양 학문의 아버지’, ‘모든 지식인의 스승’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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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고대 그리스 철학을 클래식 클라우드의 시리즈인 이 책을 통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플라톤의 제자이면서도 서로 다른 길을 걸어갔던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과 그의 인생을 더욱 공부해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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