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귀 屍鬼 1
오노 후유미 지음, 후지사키 류 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원작은 지루해서 읽다 말았는데... 

작화 하나때문에 만화책을 사게 되었다.  

그렇다고 작가 선생을 너무도 좋아하는 팬♡ 이런 건 아니고..  

단지 봉신연의에서 느낄 수 있었던 오싹함이 

장르와 아주 잘 맞아 떨어지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에. 

결과는 나름 만족이다. 원작의 지루함-개인적인 의견임-을 작화와의 조합이 잘 커버해준다. 

또 다른 좋은 점으로는 '어이없고 경멸스러운 인간의 모습을   

희화화시켜서 표현함으로써 원래대로라면 불쾌함을 느낄 상황을  

똘끼 정도로 치부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있겠다. 

계속 불쾌 불쾌 오싹 소름 이런 식으로 전개되면 지치고 소름도 안돋고 읽기 싫은데 

어리둥절 약간불쾌 웃김 오싹 식으로 전개되니 한 결 읽기가 편해졌다. 

뭐 원작의 내용이 어디 가는 게 아니니 썩 재밌다-라고는 말 못하겠지만 

그래도 앞으로 더 재밌어질 가능성이 엿보인다. 

2권이 나오면 다시 사게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