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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고 싶은 나에게 - 나답게 살아갈 힘을 키워주는 문장들
이동섭 지음 / 더퀘스트 / 2020년 10월
평점 :
주위와 비교하면서,, 스스로를 힘들게하는
우리들의 모습!!
ㅡ 나답게!! , 나는 언제나 내편이지... ㅡ 그럴듯한 말과 괴리된 삶 속에서
여전히 동동거리는 나의 모습이기도 하다.
이 책의 표지엔 나답게 살아갈 힘을 키워주는 문장이란 소개어가 붙어있다.
저자는 앞서 시대를 치열하게 살았던, 화가, 작가, 무용가, 예술가 들의 일화를 통해서.. 삶 속에서 마주하는 보편적인 문제를 화두로
다음과 같은 각 주제를 이끌어간다.
* 어떤 순간에도 나를 안아주기
* 나로 행복해지기위해 일하면서 살아간다.
* 어른이라 했지만 여전히 관계가 힘든 나에게
* 나만의 생각을 소중히 할 때 나다운 삶이 된다.
각 주제를 보니~~ 모든 문제는 결국
나자신과의 관계, 주변사람과의 관계,
발을 딛고 서 있는 일과의 관계.. 로 집약된다.
역사에 이름을 날린 그들도 그림자가 있었고,
우리처럼 끙끙대며 아파하고 상처받기도하고,
힘을 얻기도하고,, 자신의 방법으로 승화하여 작품으로 남기기도하고~~
이 책이 더 마음에 와 닿은 것은,, 작가의 글뿐만 아니라,
주제와 연결된 화가들의 그림을 함께 배치하여,,
그림으로도 힐링을 얻을 수도 있도록 배려를 했기 때문이 아닐까..
앙리 루소,, 그의 생애 마지막 26점의 밀림 그림을 완성했다고 한다.
당시 그는 피카소에 비하면 무명화가나 다름이 없었고, 주위에서의 평도 하찮았음에도, 그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그렇기에 피카소에게..
- 우리는 둘다 이 시대의 위대한 화가입니다. 다만 선생님은 이집트 양식에서 ,, 나는 현대적 양식에서.. - 라고 말할 수 있었을 것이다.
스스로를 위대한 화가라 확신했기에.. 세상의 평판 따위는 무시할 수 있는
내면의 강인함이 있었으리라~!!
고흐는 탄광지역의 전도사였다가,, 이직을 하게된다.
결국은,, 그림에서 자신이 좋아하고, 또 하고싶은 일을 찾는다. - 인간의 영혼을 위로하는 그림을 그리자!! - 전도사로서의 종교의 본질을 그림에서 찾게 된 셈이다.
고흐가 여동생에게 쓴 편지구절의 일부라고 전한다.
- 잘하는 일을 하면 편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면 행복하다. -
그럼,, 자신이 잘하는 일을 좋아하게 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겠지..
정작 문제는.. 잘하는 일도 없고, 좋아하는 일도 없는 무기력이 문제일뿐,,,
피카소의 일화,,
그는 당대에도 세계적으로 유명하긴 했지만,, 예술적 영감을 주는 뮤즈도 한 둘이 아니었고,, 정작 자신의 가족에겐.. 그다지 바람직한 아버지는 아니었다고 한다.
아들 파올로 피카소!! 에게는 혹독했던 아버지 였다니,,
그 관계의 그림이 눈에 보듯 그려진다. - 왜? 나처럼 못하는 거야?!! -
저자는 마무리에,, 질 들뢰즈의 인용을 남겨두었다.
< 나처럼 해봐ㅡ 라고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나와 함께 해보자ㅡ라는 사람만이 참된 스승이 될 수 있다 >
곰곰이 되씹게 되는 대목이다.
보편적으로 겪는 우리네 이야기들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살다간 이들에게도
같은 문제였다는 것..
누구도 완벽하지 못하기에,,
그들의 삶이 전해주는 울림이 있지 않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