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다닐 때마다, 그 지역의 지도는 꼭 확보하여 다니는 습관이 있다.
그리고 여행 후엔, 사용했던 지도를 기념품처럼 보관해둔다. 물론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이전의 습관이다.
우리가 사는 지역을 한눈에 보기 쉽게 만든 지도의 시초는 과연.... 어떠했을까?
몇 년 전에 고산자 대동여지도.. 라는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이 실제로 답사를 다니면서 지도를 제작하는 열정과 집념에 대한 영상을 본 기억이 있다.
그렇다면 기원전엔 과연??
이 책의 저자인 맬컴 스완스턴은 지도, 특히 역사를 테마로 한 주제도를 만드는 데
반평생을 바친 지도제작 전문가이다. 단순한 지도 제작자가 아닌 역사에 대한 시각적 스토리로서의 지도를 만들어왔다. 이 책의 원제는 How to draw a map 이지만 지도제작의 기술적 측면 보다는 지도 제작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 기원전 지도들,,
지도에 그려진 인류의 발자취가 그대로 드러난다. 그리고 지도 자체가 아주 단순화되어 있다. 바다가 둘러싸고 있고 그 범위 내에 산과 강과 도시가 들어있다. 당시의 세계 범위가 어땠는지 짐작케 하는 지도가 주를 이룬다.
시대별로 세계의 범위가 점차로 넓어져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