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의 역사 - 지도로 그려진 최초의 발자취부터 인공지능까지
맬컴 스완스턴.알렉산더 스완스, 유나영 옮김 / 소소의책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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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닐 때마다, 그 지역의 지도는 꼭 확보하여 다니는 습관이 있다.

그리고 여행 후엔, 사용했던 지도를 기념품처럼 보관해둔다. 물론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이전의 습관이다.

우리가 사는 지역을 한눈에 보기 쉽게 만든 지도의 시초는 과연.... 어떠했을까?

몇 년 전에 고산자 대동여지도.. 라는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이 실제로 답사를 다니면서 지도를 제작하는 열정과 집념에 대한 영상을 본 기억이 있다.

그렇다면 기원전엔 과연??

이 책의 저자인 맬컴 스완스턴은 지도, 특히 역사를 테마로 한 주제도를 만드는 데

반평생을 바친 지도제작 전문가이다. 단순한 지도 제작자가 아닌 역사에 대한 시각적 스토리로서의 지도를 만들어왔다. 이 책의 원제는 How to draw a map 이지만 지도제작의 기술적 측면 보다는 지도 제작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 기원전 지도들,,

지도에 그려진 인류의 발자취가 그대로 드러난다. 그리고 지도 자체가 아주 단순화되어 있다. 바다가 둘러싸고 있고 그 범위 내에 산과 강과 도시가 들어있다. 당시의 세계 범위가 어땠는지 짐작케 하는 지도가 주를 이룬다.

시대별로 세계의 범위가 점차로 넓어져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고대 그리스의 수학자이자 천문학자였던 프톨레마이오스의 지도에 와서는

확연히 다른 점이 두드러진다.

이전처럼 지도의 범위엔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하지만 격자가 보인다.


그는 투영법을 이용해 지도에 응용하였고

그의 지도엔 위도와 경도의 표시가 되어있고,

천문관측을 통해 각 세부적 위치를 명시해두었다.

이 단계 까지만 봐도 그럴듯한 지도의 느낌이 묻어난다.

■ 중세의 지도,,

아래의 지도는 1040년 제장된 지도로 브리튼제도를 비교적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세계는 네모난 형태로 지도의 가장자리의 미지의 땅엔 용이나 사자 같은 맹수를 그려넣었다.


■ 대륙의 발견 & 해양지도,,

신세계의 발견으로 세계관의 범위는 더욱

넓어지게 되었고, 해양기술의 발달로 더욱 드넓은 해양이 지도상에 나타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위의 콜렁버스 항해 이전의 지도와 아래 이후의 지도를 비교해보면, 대륙의 발견으로 인한 결과가 지도상에 반영되고 있다.( 아메리카라는 지명이 나타나고있다.)

지도에서 읽어 낼 수 있는 역사 이야기와 연결하여 저자의 이야기는 이어진다.


떳다! 메르카토르!!

지리시간에 지도부분을 배울 때면 나타나는 이름,, 메르카로르 도법!!

일직선으로 표시되는 방식으로 모든 항해사에게 널리 애용된 지도라고 한다.


뒷 부분은 지도제작자의 역사 산책으로서,,

마젤란의 세계일주 그리고 유럽 열강들의 각 대륙으로의 신항로 개발 및 무역

그리고 영토분쟁의 역사를 들려준다.

지금은 우주로 그 영역을 더욱 확대해가는 바,

앞으로의 지도엔 분명 우주 지도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도는 주변 세계를 이해하고

주변 세계와 관련 맺는 능력을 반영하며,

지도제작은 우리의 과거를 이해하고

미래가 나아갈 길을 가리키는데

특별한 구실을 한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자유로이 작성한 후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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