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맞은 감정들 - 무엇이 우리를 감정의 희생자로 만드는가 자기탐구 인문학 4
조우관 지음 / 가나출판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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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참고 참고 또 참지 울긴 왜 울어

웃으면서 달려보자 푸른 들을 , 푸른 하늘 바라보며 노래하자~ !!

어릴 적 즐겨보던 만화의 주제곡이 떠오른다.

우리는 감정 표현에 대해 유난히 억압적인 사회 속에서 어릴 적부터 길들여져왔다.

사내자식이... 뭐 그런거 가지고... 아니면

크리스마스 캐롤에서 조차도

울면안돼. 울면안돼,, 싼타할아버지~ 선물을 안가져다주신대... 하면서

유년기부터 길들여져오고 사회화 되어왔다.

특히나, 불편한 감정들을 참고 참고 또 참으라고만 하고...

일렁이는 감정들을 건강한 방법으로 어떻게 표현하는지는 가르쳐주지 않는다.

tyrany of shoulds 의 홍수 속에

나 자신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허우적거린다.

타인에게 어떻게 비춰질까 전전긍긍하면서

자신에게 일어나는 감정을 애써 외면하거나 심지어는 가짜웃음을 지어내기도 한다.

저자는 슬픔, 두려움, 분노, 질투, 혐오, 열등감, 수치심..등

우리들이 불편해 하는 감정들을 하나하나 명쾌하게 설명해가면서

이러한 감정을 어떻게 보듬어 안아야하는지 제시해준다.

초감정이란? >>

흥미롭게 본 부분은 감정 속에 숨은 진짜 감정.. 이란 부분이었는데,

저자는 초감정(meta emotion)에 대해 짚어나간다.

- 우리는 감정 자체를 외부 세계에 대한 반응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누가 이렇게 했기 때문에, 상황이 이렇게 되었기 때문에 특정 감정이 촉발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감정은 일반적이거나 보편적인 특징을 가졌다기보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무엇인가호 인해 야기된다. 즉, 우리안에는 저마다 과거경험이나 특정한 사례로 인해 감정이 만들어지는 인과 매커니즘이 있다 -

감정에 대한 감정을 뜻하는 초감정은 개인의 경험이 어떻게 감정을 만들어서 도출하는지를 가장 여실히 보여준다. 감정에 대한 편견, 감정 속에 숨은 감정, 감정 너머의 감정 등으로 표현되기도하는 초감정은 아기때 부터 시작해서 아주 오랜시간 형성되어 우리가 감정을 바라보는 인식을 형성한다. 이는 내 의지가 아니라 과거에 내게 주어진 환경, 타인에 의해 조장되 경험 등으로 조성된다.

어떤 상황에서 모든 사람이 똑같은 감정을 공유하지 않는다고 해서

쉽게 남을 비난할 수 없고, 특정상황에 일어나는 감정들을 비난할 수 없는 이유다~

< 나는 누가 _______ 할 때 마다 ________을 느낀다 >

이 빈칸을 채울 수 있어야 초감정을 파악하고 해석하고 표현할 수 있다고 하는데,,

너무 많아서 하나로 집약이 어렵다....

                                                                    

밑줄 긋기 >>

무엇보다 관계의 기본인 소통의 기능, 존재의 의미, 타자에 대한 우호적인 태도 등..이 모든 것은 나에 대한 인식과 나에 대한 태도로 부터 비롯된다.

따라서 나의 내면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대면하고 스스로의 취약성을 확인해야한다. 내가 잘 지내고 있는지 돌아보고, 내게 일어나고 있는 감정을 살펴봐야한다. 감정 자체에 냉소적인 자세를 취하지않고 감정의 세계가 제공하는 경험을 살피며 자신의 감정을 돌봐주어야 한다. 그래야 타인과의 감정적 친밀감을 경험할 수 있다. 자신의 고통과 두려움까지 인식할 수 있어야 다른 사람에게 정직할 수 있고 개방적일 수 있다.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을 하는가운데 자신의 감정만을 식별하는 방법을 배워야한다. 즉 상황과 감정을 분리하는 연습을 통해 감정에 대한 오해를 상대방 탓으로 돌리지 않아야 한다는 뜻이다. 대부분의 문제는 상대와 상황 자체가 아니라 나의 기대가 무너지면서 발생하는 감정적 불편함에서 기인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감정을 보듬을 것인가? >>

자신의 감정을 점검하기에 좋은 방법 으로 글쓰기를 추천한다.

감정을 글로 쓰는 것은 감정의 탈출구로서 기능할 뿐 아니라

말로 하기 힘들 때,, 큰 도움이 된다.

글쓰기는 말을 해야하는 압박감이나 수치심을 느끼지않는

가장 편안한 방법이 되거니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체계화해주는 효과도 있다.

특히나, 나처럼 매우 내성적인 성향의 사람에게 효과적인듯하다. 감정을 글로 풀어내면.... 불편한 감정이 편안한 감정의 원천인 좌뇌나 전두엽 부분을 지나게 되어 불편한 감정의 힘이 떨어진다고 하니 끓어오를 때, 한 김 식히고 가는 방법으로 추천할 만하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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