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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국가를 선택하는 사람들 - 이주는 빈곤, 기후위기, 고령화사회의 해법인가, 재앙인가
헤인 데 하스 지음, 김희주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4년 3월
평점 :
얼마전, 일본 오사카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다녀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가게에
일본인과 외국인 점원 비율이 거의
대등하다시피 많더라구요.
국제화란 말이 실감이 갈 정도로,
10년만에 재방문한 일본은 거리에서나
상점에서나, 미국만큼이나 인종이
다양해진 것을 체감하고 왔습니다.
비단, 일본 뿐만 아니겠죠.
책에서 본 바로는 한국도 전체 인구의 3.5%
정도가 외국에서 태어난 이입민으로 상당히
많은 이주자가 한국에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이미 다문화 시대에 살고 있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써 한국행을 선택한 이민자에
대한 이해와, 그들이 우리 사회에 끼칠 영향을
오해와 편견없는 시선으로 바라보기 위해서
이 책을 필수적으로 읽어보시라 추천드립니다.
본 책은 세계적인 사회학자이자,
지리학자인 헤인 하스 작가님의 저서로,
이주에 관한 22가지 오해와 진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목차부터 놀라웠는데요.
우리가 흔히 난민, 이주민에 대해 생각들이
사실은 오해였다는 사실과 함께
진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 중 3가지만 골라, 소개 해 드리겠습니다.
<오해 3. 세계를 난민위기에 봉착했다.>
급증하는 난민 물결이 서구 여러 국가의 망명
제도에 점점 더 과중한 부담을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장기적 추세로 살펴보면
유례없이 높은 수준이 아니며, 대부분의 난민이
고향 근처에 머무르기 때문에 실제 난민 위기는
서구가 아닌 출신 지역에서 발생한다.
결론적으로, '난민 위기'는 숫자적 위기가 아니라
정치적 위기로 난만을 수용하고 다른 목적국들과
책임을 분담하려는 정치적 의지 부족을 반영한다.
<오해 7. 이주 노동자는 필요 없다.>
이주를 이끄는 주요 동기는 노동력 수요이다.
대체로 이주자들이 맡는 일은 '3D'업무로,
1)고육 수준 향상, 2) 여성 해방, 3) 출산율 급감
세가지 요인으로 저숙련 노동자의 국내 공급이
급감했기 때문에 실제로 외국인의 이입을
주도하는 것은 이입국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입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경제를
파탄 내는 것이다.
<오해 15. 고령화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이입민이 필요하다.>
거의 모든 고소득 국가에서 여성 1명당 출산율은
2.1명 이하로 떨어졌다. 특히 현재 한국의
출산울은 세계 최저 수준으로, 이입으로 노령화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이입 규모가 너무 적다.
또, 이입민들도 나이를 먹고 아이를 적게 낳으며,
저소득 국가에서 조차 출산율은 감소하고 있어
미래에는 오히려 외국인 노동자를 끌어올 방법이
정치적으로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다.
이상 3가지만 살펴보아도, 이주민들에 대한
오해가 많았는지 알 수 있는 내용들이었는데요.
뉴스를 통해 정치인들의 말로, 세상을 보는 것과
이렇게 학자의 책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
얼마나 다를 수 있는지 새삼 느낍니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통해,
일상에서 만나는 이민자들을 단지 가난하고
어려운 나라에서 돈 벌려고 온 사람들이 아닌,
우리 사회를 지탱하고, 자국민들이 기피하는
일을 기꺼히 함으로써, 편의를 도모 해 주는
고마운 분들이란 걸 알게 되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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