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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오후에는 잃어야 얻는다 - 흔들리는 영혼을 위한 카를 융의 말
칼 구스타프 융 지음, 변지영 옮김 / 더퀘스트 / 2026년 4월
평점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카를 구스타프 융
스위스의 정신과 의사이자 분석심리학의 창시자. 개인 무의식을 넘어 인류 보편의 원초적 심상이 담긴 집단 무의식을 발견하고 의식과 무의식의 통합을 이루는 자기원형의 작동을 밝혀냈다.
엮고옮긴이 변지영
작가, 임상,상담심리학 박사. 차의과학대학교 의학과에서 조 절초점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 를 받았다.
내용
이 책은 분석심리학의 기초를 세운 카를 구스타프 융의 사상을 주로 중년기 이후의 삶과 정신적 변화를 다룬 글들을 바탕으로 엮었습니다.
그 중 <인생의 단계> 에세이가 많이 인용됬는데 인생을 아침, 정오, 오후, 저녁으로 나누어 설명하며, '인생의 오후'에 접어든 사람들이 어떻게 그 나이를 받아들여야하는지 얘기했습니다.
우리가 왜 지금의 모습이 되었는지부터 시작해 그림자, 페르소나, 꿈,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개별화'라는 자기 완성의 길로 설명했습니다.
융은 인생의 오전과 오후는 그 목적이 달라야 한다고 말합니다. 오전이 사회적 지위를 쌓고 외부 세계에 적응하는 시기라면, 오후는 그동안 억눌러왔던 내면의 가치를 발견하고 통합하는 시기라고 합니다.
우리가 외면해왔던 내면의 어두운 면(그림자)을 대면하고, 페르소나(사회적 가면)를 벗어던지는 과정,아니마와 아니무스 등에 관한 글들이 자신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융은 이 그림자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대면하고 받아들임으로써 온전한 인간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남성 안의 여성성인 아니마, 여성 안의 남성성인 아니무스를 이해하는 것은 타인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균형을 찾는 핵심입니다.
융의 개별화(Individuation)는 무의식 속에 숨겨진 자신의 본질을 발견하고, 자아(Ego)를 넘어 전체적인 자기(Self)를 실현하는 과정입니다.
지나온 과거는 잃은게 아니라 현재의 기반이며 인생의 오후는 진짜 나를 찾는 내면으로의 깊은 사유임을 이 책을 통해 알게됩니다.
융의 심리학을 쉽고 체계적으로 접하고 싶은 분, 인생의 전환점에서 자기 성찰의 시간이 필요한 분, 인간관계와 자아 사이에서 균형을 찾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책속의 문장들
"나이 든 사람에게는 스스로에게 진지하게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의무이자 필수다. 태양이 세상을 충분히 밝히고 나면 그 빛을 거두어들여 스스로를 비추듯이 말이다"
"문화는 자연의 목적은 초월한 곳에 존재한다. 그렇다면, 어쩌면 인생 후반기의 의미와 목적은 바로 '문화'가 아닐까?"
"삶의 진정한 동기들을 찾고 중요한 깨달음에 이른다. 그러나 통찰은 쉽게 찾아오지 않으며, 가장 가혹한 충격을 통해서만 얻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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