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록 : 나는 마운자로를 맞는 의사다
장형우 지음 / 아침사과 / 2026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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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자
서울대병원 전공의, 서울대병원/삼성서울병원 전임의, 세종병원 심장 수술 집도의를 거쳐 현재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의사로
'삭센다-비만 대사 수술. 위고비-마운자로'로 이어지는 비만 치료의 코스를 직접 경험한 의사다.

목차


책속으로

세트 포인트 이론에 따르면, 체중 항상성은 시상하부를 중심으로 한 중추 신경계, 렙틴과 그렐린등의 호르몬 시스템, 대사 적응, 장내 미생물, 갈색 지방조직 등 다양한 메커니즘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정교한 시스템이다.(32p)

유년기 이후로 계속 비만 상태였던 사람은 뇌에 정상 체중 기억 자체가 없는 것 같다. 바로 이 때문에 정상 체중 까지 감량하기가 어렵고, 정상 체중을 유지하기는 훨씬 더 어렵 지않나 싶다.(45p)

수면 무호흡증이 혈압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관찰로 알고 있었다.

위고비/마운자로가 신체 영양 균형 전반에 작용하는 원리 (현재까지 규명된 것)(110p)

또 하나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부작용으로, 이 약을 끊었을 때 요요 현상이 나타난다는 점을 지적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이 주장에도 동의하지 않는다. 고도 비만은 세트 포인트의 문제다.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치료 원리는 외부에서 합성된 호르몬 유사 물질을 투여함으로써 뇌와 몸을 속여서 기존의 세트 포인트가 새로운 세트 포인트로 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122p)


위고비/마운자로 비교표(160p)
위고비와 마운자로 투약관련 FAQ(161p)



내용

이 책은 비만을 생활 습관이나 의지의 문제로 보지 않습니다. 몸의 구조와 호르몬,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이 함께 만들어 낸 결과로 비만을 바라보며, 왜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체중 감량이 어려운지를 본인의 경험을 통해 설명했습니다.

특히 인상적인 점은 저자가 의사이면서 동시에 비만을 직접 겪은 당사자라는 사실입니다. 이 책에는 위절제수술을 선택하게 된 이유와 그 이후의 변화, 기대와는 달랐던 현실이 솔직하게 담겨 있습니다. 수술을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체중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갔습니다.

그 뒤로 저자는 삭센다, 위고비, 마운자로 같은 주사제를 직접 사용하며 느낀 체중 변화, 식욕 조절의 정도, 불편했던 점들을 시간경과에 따라
보여주고, 약물이 체중 감량에 분명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그것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았습니다.

저자가 기록한 체중 감량 과정은 처음엔 살이 빠지는 시기도 있고, 멈추는 시기도 있으며, 다시 늘어나는 경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체중 감량이 한 번의 선택으로 끝나는 일이 아니라, 뇌에 새겨진 세트 포인트 라는 지점으로 회귀할려는 본능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 책은 비만을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관리가 필요한 상태로 바라봅니다. 식습관, 운동, 약물, 수술 중 무엇이 옳고 그르다고 단정하기보다는, 개인의 상황에 따라 선택과 조합이 달라질 수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전반적으로 이 책은 다이어트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기보다, 비만을 바라보는 시선을 조금 바꿔 주는 책에 가깝습니다. 고도비만은 의지 부족도 아니고 대사에 문제가 있는걸로 바라봐야 합니다.

요요현상과 반복되는 다이어트로 지쳐 있거나, 체중 문제를 좀 더 현실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분들,
요즘 많이 사용하는 주사제의 장단점과 원리에 대해
알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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