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로누푸 섬의 여우
다카하시 히로유키 글 그림, 사람주나무 옮김 / 정인출판사 / 2002년 2월
평점 :
절판


우선 그림이 참으로 잔잔하고 평화를 주는 먹물톤이라서 온통 현란하기만 한 어린이 그림책 사이에서 눈에 띈다. 전쟁 당시 일본 북쪽의 한 작은 무인도에서 벌어지는 여우와 어느 노부부의 깊은 사랑과 헤어짐과 군인들로 인한 잔인한 죽음을 보여주고 있는 이 동화는 참으로 슬프고 찡해서 어른인 나까지 책장을 덮으면서 깊이 가슴이 아팠다.

다섯살 우리집 막내는 엄마가 이 책을 읽어주자 정말 눈에 눈물이 글썽글썽하면서 '아이! 여우가 너무 불쌍해! 군인들이 너무 나빠! ' 그러면서 혼자 속상해 하였다.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그러면서 함께 전쟁과 죽음과 잔인함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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