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문장으로 끝내는 유럽여행 영어회화 - 그리스부터 영국까지 유럽 여행 에세이로 익히는 기초 영어회화 (부록 CD: 핵심 강의 + 원어민 음성)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1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해외여행이나 출장 중에 항상 언어의 장벽을 느낀다일상에 필요한 소통도 어려움을 느끼다 보니까 해외만 나가면 언어를 배우지 못한 것이 천추의 한으로 남은 적이 많았다그런 서러움을 담아 귀국하면 반드시 외국어를 정복하리라는 굳은 결심을 하게 된다그런 다짐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흐지부지 의지가 사라지게 된다이후에 출장에서도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며 후회와 다짐을 반복하게 된다언제쯤 이런 악순환의 고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고민을 해보지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어쩌면 외국어를 잘하고 싶은 마음은 이제 트라우마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런 중에 이 책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외국어는 항상 유창하게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는데이 책은 나의 선입견을 한방에 날려버렸다한편에서는 뭐 이런 책이 다 있어라는 자조적인 물음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영어책이라고 하기에는 영어문장이 너무 없고 여행 관련 서적이라고 믿고 싶었지만 제목에서 묻어 나오는 느낌은 분명 영어책이었다이런 생소한 구성이 이런 느낌을 갖게 했는지 모르겠다말 그대로 이 책은 필자가 유럽여행을 하면서 사용했던 영어문장을 기록한 것이다.

 

영어 수준도 내가 생각했던 유창하고 어려운 영어가 아니라 중고등학교 시절에 배운 실력으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정도다독자들을 우롱하는 것인지 친절한 것인지 확인은 어렵지만 영어문장과 병행해서 한글로 발음을 적어 놓았다개인적으로는 친절하다는 것에 마음이 간다여행 중에 아주 기초적인 영어 회화 때문에 고생했던 기억이 있는 분들에게는 충분히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솔직히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기초단어 단어로 충분히 의사소통은 된다그 순간에 기초적인 단어가 생각나지 않을 뿐이지. 

 

신혼여행이나 해외 배낭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 영어 때문에 망설였다면 가벼운 책 한 권과 도전정신 하나만 갖고 떠나도 괜찮을 것 같다나도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신혼여행을 유럽 배낭여행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이 책이 주는 즐거움은 영어회화뿐만 아니라 여행 여정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다여행의 즐거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보니까 나도 모르게 그곳으로 가고 싶다는 마음이 점점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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