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어디 숨었니? : 와글와글 공룡 - 플랩북 어디어디 숨었니?
안나 밀버른 지음, 시모나 디미트리 그림 / 어스본코리아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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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숨겨두었다가 주말에 아이에게 선물이라고 보여줬다. 보자마자 해맑은 미소로 자기는 공룡을 너무 좋아한단다. 이거 어디서 났냐고 묻길래 아빠가 준비한 선물이라고 말해줬더니 너무 좋아한다. 이런 모습 때문에 내가 책을 끊질 못하는가 보다.

평소에 인형을 가지고 노는걸 좋아하는 딸이지만 공룡도 무척 좋아한다. 그런 성향을 알기에 이 책을 선물하면서 어떤 반응일까 무척 궁금했다. 물론 좋아하리라는 것은 예상했지만 뜻밖의 말로 나를 짠하게 만든다.

이 책은 보시다시피 입체적으로 공룡을 관찰할 수 있다. 이곳 저곳에 숨어있는 공룡을 찾아보면서 아이의 눈빛은 더욱 호기심이 가득하다.한장 한장 책장을 넘기면서 밝아지는 아이의 표정이 너무 재미있고 너무 집중해서 인지 점점 입이 벌어진다.

이빨만 뾰족뾰족 나있으면 티라노사우르스라고 부르면서 자기는 티라노 공룡이 너무 좋단다. 아빠는 어떤 공룡을 좋아하냐고 묻길래 나도 티라노 공룡을 좋아한다고 대답했더니 만족한 듯한 미소와 함께 다시 책 속으로 빠져든다.

책을 보면서 좋아하는 아이를 보면서 잠시 생각에 빠져본다. 왜 나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행동을 자주 못했나 반성도 해본다. 다정한 아빠가 못되고 야단만 치는 아빠가 되고 있다. 분명 예전에 바랐던 꿈도 아이들과 함께 하는 다정한 아빠의 모습이었는데, 왜 점점 더 아이들이 원하는 모습이 아닌 내 감정에 휘둘리는 모습인지 반성을 해본다.앞으로는 좀 더 다정한 아빠의 모습으로 아이들이 자주 웃도록 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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