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모여 후~ 생일 케이크 사운드 토이북
꿈꾸는달팽이 편집부 지음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생일파티 놀이에 푹 빠진 둘째 딸을 보면서 뭐가 그리 좋을까 바라보게 된다얼마 전 언니 생일 파티를 할 때도 혼자 노래 불러주고 다음날에는 자기 생일이라고 생일파티 하잖다흐뭇하게 바라보는데 정말 생일파티라도 해줘야 하는 게 아닐까 혼자 고민도 해본다아무튼 노래 부르고 춤추는 것을 너무 좋아하는 아이의 모습만 바도 미소가 절로 난다.


이런 아이에게 뭔가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 불현듯 일어났다. 뭐가 좋을까 마땅히 생각하는 것은 없어서 차일파일 미루고 있었는데, 우연찮은 기회에 생일파티 놀이를 할 수 있는 멜로디 장난감을 얻게 되었다. 뜸을 드리면서 아이에게 줄 선물이 있다고 하니까 너무 기대하는 눈치~ 간절한 눈빛을 바라보고 있으려니 더 이상 숨기지 못하겠다.


생일파티 놀이 장난감이라고 하니까 너무 방긋 웃으면서 고맙습니다.”을 크게 외치더라.. 웬만해서 듣기 어려운 말인데, 빨리 뜯어달라는 성화에 나도 허겁지겁 포장을 뜯어줬다. 그러더니 나보다 더 빨리 전원을 누르더니 이것저것 버튼을 눌러본다. 다양한 생일축하 노래가 수록되어 분위기에 맞춰 노래를 바꿔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촛대가 있다. 5개가 들어있어서 초를 꽂으면 불빛이 반짝반짝 껴진다. 지금 4살이니까 내년까지는 무난하게 갖고 놀 수 있겠다는 지극히 부모다운 생각이 절로 든다. 밤 늦게까지 갖고 놀다가 자기 방에 고이 모셔놓은 것까지 확인했는데, 다음날 어린이 집에 가져갈 줄은 몰랐다.

 

친구들과 생일파티 놀이를 하면서 즐겁게 보내는 사진을 어린이 집 선생님이 보내주셨다. 4살이라고 초도 4개만 꽂고 뭐가 그리 좋은지 그저 아이가 즐겁게 노는 모습만 봐도 뿌듯해진다. 뭐 이 정도면 멜로디 교구의 충분한 값어치를 했다고 본다. 역시 아이가 필요할 때 선물해주는 것이 값어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작음 깨우침을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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