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와 엘사의 신나는 이야기 디즈니 겨울왕국
디즈니 스토리 북 아트 팀 지음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안나와 엘사의 이야기만큼 이 동화책에 대해 내 아이들의 관심도 끊이질 않는다. "안나와 엘사의 또 다른 이야기" 이후로 관심이 줄었을 줄 알았는데, 책을 받고 여전히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 아직 글을 읽을 줄 모르는 둘째 딸은 언니가 읽는 모습이 부러운지 옆에서 뾰루퉁하게 있는 모습마저 너무 사랑스럽다.


안나와 엘사에 관한 이야기는 어떤 매력이 있길래 아이들이 여전히 좋아하는 것일까? 우리가 이곳에서 살아가듯이 그녀들도 동화속 그곳에서 계속 살아가는 듯 하다. 겨울왕국 이후로 여러 편의 짧은 동화책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곳에서는 여전히 안나와 엘사는 현재 진행형으로 살아가고 있다. 또한 아이들의 관심도 수그러들지 않는다.


이 이야기는 여름을 너무 사랑하는 울라프가 나온다. 눈사람과 여름은 왠지 어울리지 않는 듯하면서 묘하게 어울린다. 한여름에 눈사람을 보는 것도 흥미롭지만 녹아 없어지지 않고 거뜬히 여름을 버티는 울라프의 모습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비쳐질지도 무척 궁금하다. 아이들의 머릿속은 어른들과 달라서 이런 모습을 보며 무한한 상상을 즐기는 듯 하다.


겨울왕국에서 보였던 인물들이 종종 등장하니 그 모습을 보는 것도 오랫만에 친구를 만나는 기분이랄까? 이 책의 두번째 이야기에서는 여러 왕국을 여행하는 안나와 엘사 그리고 울라프가 마지막으로 만난 웨슬턴 공작이 그 인물이다. 겨울왕국에서 엘사와 안나를 위기로 몰아넣었던 그 인물 아니던가?


현실세계였다면 과연 그런식으로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여기서는 조금의 감정은 있지만 그런대로 원만하게 넘어간다. 역시 동화속 나라는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뭔가가 있는 듯 하다. 이런 느낌을 나의 아이들도 고스란히 느끼면서 밝고 긍정적으로 자랐으면 하는 바람이 생긴다. 세상은 동화같지는 않지만 지금 느끼는 감정들을 오랜 시간 간직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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