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석으로 자동차 (자석 놀이판 1개 + 자석 41개) 자석으로 시리즈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올해 4살된 작은 딸에게 이 교재를 보여줬더니 과하게 좋아하네요. 초등학생인 큰딸도 욕심을 내기에 이번만은 동생에게 양보하라고 타일러 교구가 온전히 둘째 딸의 차지가 되었네요. 이래서인지 더욱 의기양양하게 교구를 꺼내 가지고 놉니다. 물건을 받고 몇 분이 지났을까 자석으로 된 자동차를 모두 꺼냈네요. 둘째 딸이 과감한 성격이라 그런지 자석 자동차를 모두 꺼내 판 위에 올려놓기 시작합니다. 시내 전경을 펼쳐놓은 듯한 교구를 이용하여 아이가 이러 저리 붙여가며 행복한 모습을 보이네요. 뭐 이런 모습을 보니까 뿌듯합니다. 아빠로서 뭔가 하나를 해줬구나 싶어서 말입니다.

잠깐 자석 교구를 살펴보면, 주말만 되면 문 앞에 배달음식 전단지가 덕지덕지 붙여지는데, 이 때 사용되는 자석이 여기서도 이용되었습니다. 어떻게 이용되느냐에 따라서 다양하게 받아들여지네요. 나름대로 자석의 새로운 발견입니다. 문 앞에 붙어있을 때는 지저분한 모습 때문에 누가 만들었나 원망을 해봤는데, 아이들 교구에 활용되고 보니까 기발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종이 재질이라 아이들 입으로 물고 뜯었을 때, 문제가 없는지 걱정은 되지만요. 여기에 사용된 자석의 힘은 강력하지만 않지만 적당한 세기로 판 위에 붙어있습니다. 원하는 곳에 적당히 위치시키는 정도의 힘은 됩니다.

이 교구로 이용한다면 아이들에게 교통질서를 왜 지켜야 하는지 쉽게 알려줄 수 있습니다. 다양한 자동차와 걸을 건너려는 사람들이 있기에 자동차가 움직일 때는 좌우를 살펴 조심조심 길을 건너야 한다고 알려줬습니다. 저도 어쩔 수 없는 부모인지라 교육적 활용에만 관심을 갖기 시작했지만 아이가 노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면 나름대로 뭔가를 상상하며 노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항상 아이가 노는 것을 지켜보다가도 알려주고 싶은 것이 있어서 끼어들어야 하는데, 그 시점을 파고 들기가 애매합니다. 자동차 자석놀이판을 보면서 다시 한번 부모의 욕심과 아이의 자발성 사이에게 고민을 하게 됩니다. 좀 더 아이와 교감하며 놀아주려 노력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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