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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 2010 더 쉽게 배우기 ㅣ 더[THE] 쉽게 배우기 4
이영란.이정휘.이민욱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3년 5월
평점 :
엑셀을 처음 접했을 때의 기억이 생생하다. 입사하고 나서 처음 접했던 엑셀이 뭔가 싶었다. 한글이나 워드처럼 일상적으로 접했던 일반적인 문서 편집기와는 생김새나 기능이 전혀 달랐기 때문이다. 낯설고 어색하기만 했던 메인 화면도 이제는 내 삶에 중요한 일부가 되었다. 엑셀의 기능은 알면 알수록 매력에 푹 빠져버린다. 간단한 수식계산에서부터 복잡한 함수 사용까지 그 능력의 끝이 어딘지 궁금할 때가 많다. 우리 회사에서는 ERP 시스템을 엑셀기반으로 작성하여 사용하기까지 했으니 그 능력의 끝은 없는 듯 하다. 이런 막강한 능력의 엑셀을 자유자재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나처럼 어깨너머로 당장 업무에 필요한 부분만 배우게 되면 머릿속에 맴도는 아이디어를 구현해 낼 수가 없다.
이 책에서는 엑셀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나 어느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사람까지도 능력을 배양시킬 수 있도록 폭넓게 내용을 다루고 있다. 엑셀 버전에 따라 기능이나 창의 모습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 요즘 내가 사용하는 엑셀 2010은 UI가 한층 세련되고 사용의 편의성이 돋보인다. 물론 메뉴가 예전 버전보다 화려해져서 복잡하게 느낄 수도 있지만 얼마간 사용하다 보면 금방 적응한다. 이 책을 보면서 관심을 갖은 부분은 차트 관련 부분이었다. 업무에 자주 사용해야 하는데 그 기능을 명확히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독자가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설명과 함께 그림으로 보여준다. 여타의 책과 비슷한 구성이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차근차근 쫓아 하다 보면은 쉽게 기능을 익힐 수 있다. 또한 엑셀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 함수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이 있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난이도는 초중급 사용자들에게 초점이 맞춰진 듯 하다. 고급사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지만 일상적인 업무나 문서를 작성하는데 이 책에서 설명한 정도라면 충분히 수행이 가능하다. 책의 구성도 너무 어렵거나 난해하지 않아서 따라서 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엑셀 2010 설치 방법부터 응용까지 엑셀의 전반적이 내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해보면 좋겠지만 굳이 업무에 쫓기는 직장인들이 그럴 필요는 없고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기능을 습득하면 된다. 단지 아쉬운 부분은 책의 하단이나 상단에 내가 어느 부분을 읽는지 제목이라도 써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책을 달달 외운 사람이라면 문제가 안되겠지만 중간중간 필요한 부분만 읽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부분이 유용하게 전해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