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숲을 사라지게 했을까?

누가 숲을 사라지게 했을까? ㅣ 와이즈만 환경과학 그림책 3
임선아 글.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3년 5월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환경파괴 행위를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그나마 요즘 어린이들은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 배우고 있다. 배움과 실천은 별개의 문제이지만 아는 만큼 실천할 수 있기에 이런 가르침은 무척 중요하다고 여긴다. 교육이 학교에서만 끝날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이런 배움을 실천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집에서 도와줘야 할 것이다. 이런 연계된 교육이 없으면 환경을 살리자는 구호는 단지 공염불로 끝나고 만다.

이 책에서는 숲이 존재함으로써 다양한 동물들과 나무, 꽃 등이 살아가며 인간에게 어떻게 이로움을 주는지 말한다. 나무가 있어서 동물들은 맘껏 뛰어 놀며 우리 숲에 종의 풍요로움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나무가 있어서 홍수나 가뭄을 예방하여 사람들에게 피해를 최소화시켜 준다. 왜 그렇게 되는지 이유까지 말해주니까 재미뿐만 아니라 내용을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휴대폰이나 나무젓가락, 라면, 종이 등을 낭비하면 왜 숲이 파괴되는지도 이야기해준다. 이를 만들기 위해 많은 나무들이 베어버리거나 필요에 의해 심어진 한 종류의 나무는 병충해에 약해져 숲이 망가진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가 맛있게 먹는 햄버거도 자연을 파괴하는 행위라고 하니까 우리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를 주의 깊게 살피며 환경파괴에 해가 덜 가는 행동을 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환경파괴에 대한 충분한 경각심을 일깨워준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숲이 파괴되면서 지구의 환경이 어떻게 바뀌는지 이야기해 준다. 딸과 함께 읽으면서 환경파괴의 무서움을 제대로 느낀 듯 하다. 앞으로는 종이컵이나 나무젓가락, 휴지, 공책 등을 아끼겠다고 다짐을 했다. 반복적으로 아이들에게 이런 책을 읽게 해준다면 앞날이 조금은 밝아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