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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을 디자인하라 - 디자인은 어떻게 확신을 창조하는가
정경원 지음 / 청림출판 / 2013년 5월
평점 :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든다는 것은 설렘 가득한 매력적인 작업이다. 세상에 없던 제품이 탄생함으로써 세상 사람들이 열광하고 시장판도가 바뀐 사례를 우리는 여러 번 경험하였다. 대표적인 예가 스마트폰의 등장이다. 애플 아이폰이 등장하기 전에도 비슷한 개념의 PDA는 존재했지만 시장판도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그저 일부 마니아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제품이었다면 아이폰은 스마트폰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무기를 장착했다. 스마트폰에서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앱을 생산하여 배포하는 유통체계로 순식간에 업계에 일대 변혁을 꾀하였다. 애플이 제시한 조건만 충족한다면 누구나 개발하여 판매하고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유통체계가 마련된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 나도 디자이너가 된 듯한 착각에 빠진다. 세상에 없는 뭔가를 디자인해야만 경쟁력이 생길 것 같고 지금이라도 당장 디자인경영을 실천하지 않으면 세상에서 도태될 것만 같다. 그만큼 디자인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디자인경영으로 성공한 사업체를 소개하고 있다. 이런 구성 때문인지 디자인의 중요성을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전자기기뿐만 아니라 서비스업 등 전분야가 디자인을 향후 경쟁력 우선순위로 꼽고 있다. 이는 외형적으로 보여지는 모습에서부터 편리함을 강조한 실용적 디자인 등 인간의 감성적 부분을 자극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이는데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혁신한 기업은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게 현재의 추세이다.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기술모방단계에서 기술발전단계 이후 디자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우리사회는 현재 기술발전 단계를 넘어서 추격자들을 효과적으로 뿌리칠 수 있는 나만의 독창성을 찾아야 한다. 그 독창성은 심미적인 차원을 넘어선 실용적 디자인이 각광받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디자인경영은 기업체뿐만 아니라 개인의 경쟁력 재고차원에서도 고민해봐야 한다. 과연 나는 나만의 독창적 경쟁력이 있는지 생각해보며 부지런히 나를 부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듯싶다. 더 늦기 전에 부지런히…